
유흥식 추기경이 보스턴에서 한국 가톨릭 교회의 역사와 세계적 역할을 조명하는 강연과 미사를 집전하며, 정의 실현을 위한 신속한 판결을 한국 헌법재판소에 호소했다.
유흥식 추기경, 보스턴에서 한국 가톨릭의 길을 말하다
신앙과 정의, 세계 속 한국 교회의 역할을 조명하는 특별 강연
보스턴 칼리지(Boston College)에서 한국 가톨릭의 역사와 세계적 역할을 조명하는 특별한 강연이 열린다. 바티칸 성직자부 장관인 라자로 유흥식(Cardinal Lazzaro You Heung-Sik) 추기경이 직접 연단에 서서 한국 교회의 성장과 그 신앙적 사명을 돌아보고, 이를 통해 가톨릭 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교회의 신앙적 정체성과 선교적 역할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며, 가톨릭 교회의 보편적 사명과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2025년 4월 3일(목) 오후 5시, 매사추세츠주 체스넛힐(Chestnut Hill, MA)의 보스턴 칼리지 히긴스 홀(Higgins Hall) 300호에서 개최된다. 보스턴 칼리지의 모리세이 예술과학대학(Morrissey College of Arts and Sciences), 글로벌 참여센터(Global Engagement), 국제학 프로그램(International Studies), 아시아학(Asian Studies), 그리고 슬라브 및 동유럽 언어문학과(Slavic & Eastern Languages and Literatures)의 공동 주최로 마련되었으며, 글로벌 코리아 프로젝트(Global Korea Project)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풀영상] 유흥식 추기경, 헌재에 "헌법이 말하는 정의의 판결을" (오마이TV)
[#유퀴즈온더블럭]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장관이 된 유흥식 추기경. 그가 전 세계 43만 사제들을 책임지는 자리에 임명된 이유. (디글 유튜브채널)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은 2022년 5월,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서임식을 거행하며 한국인 네 번째 추기경으로 공식 서임되었다.
한편, 유흥식 추기경은 강연 외에도 보스턴 한인 가톨릭 공동체를 위한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다. 4월 5일(토) 오전 9시 30분, 보스턴 한인성당(성 앙뚜안 다블뤼)에서 미사를 집전하며 지역 한인 신자들과 함께 신앙을 나눌 예정이다. 바쁜 공식 일정 속에서도 한인 성당을 방문해 직접 미사를 집전하는 것은 한국 교회와 한인 공동체를 향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행보로 해석된다.
또한, 유흥식 추기경은 3월 24일 가톨릭신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한국 헌법재판소에 정의 실현을 위한 신속한 판결을 내려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위한 갈급한 마음을 가지고 헌법재판소에 호소합니다. 정의에는 중립이 없습니다. 이제 올바르면서도 조속한 회복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잘못된 판단과 결정을 내린 사람들에 대한 시시비비를 명백히 밝혀주시길 촉구합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사법 정의의 신속한 실현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해석되며, 사회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보스턴 칼리지의 다양한 학문 기관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 가톨릭 교회가 세계 종교 및 문화 속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조명하고, 신앙과 사명의 관계를 성찰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행사에 대한 문의는 보스턴 칼리지의 황인구(Ingu Hwang, hwangie@bc.edu)에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