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하버드 대학 학장 선출을 위한 후보로 앰앤다 클레이바우(Amanda Claybaugh) 학부 교육학장과 하버드 케네디 스쿨 교수 데이비드 J. 데밍(David J. Deming)이 교수 자문위원회에 의해 면접을 받았다고 사안에 정통한 세 명의 관계자가 전했다.
하버드 대학 차기 학장 후보, 인터뷰 마무리 단계
앰앤다 클레이바우와 데이비드 데밍, 학장직 경쟁에 나서
하버드 대학교 차기 학장직을 차지할 후보로 앰앤다 클레이바우(Amanda Claybaugh)와 데이비드 데밍(David J. Deming)이 면접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후보는 하버드 대학 예술과학부(Faculty of Arts and Sciences, FAS) 학장 호피 호에크스트라(Hopi E. Hoekstra)와 협력하는 10인 교수진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에 의해 면접을 받았다. 이번 면접은 지난 8월, 현 학장 라케시 쿠라나(Rakesh Khurana)가 학장직을 내놓겠다고 발표한 이후 진행된 후속 절차의 일환으로, 차기 학장 선출을 위한 중요한 단계로 여겨진다. 이번 학장 선출 과정에 대한 세부 사항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클레이바우와 데밍은 두 후보자로 알려졌으며, 자문위원회는 후보자들에게 최소한 두 번의 면접을 진행했다. 이전 학장 선출 과정에서도 자문위원회는 여러 차례 면접을 통해 후보를 선별한 바 있다. 클레이바우와 데밍이 후보로 등장하면서 하버드 커뮤니티와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 자문위원회는 하버드 대학교와 관련된 의견을 수렴했으며, 새로운 학장이 확정될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The Harvard Crimson의 2025년 3월 31일 보도에 따르면, 클레이바우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2010년부터 교수로 재직 중인 영문학 교수이자, 현재 학부 교육학장직을 맡고 있다. 그녀는 하버드 학부의 교육과정을 총괄하며 학문적 엄격함을 강조하는 교육자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에는 학부의 평가 방침을 유연하게 조정하여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학장 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학장 라케시 쿠라나를 보좌해 왔다. 클레이바우는 영문학 교수로서 인기 있는 "인문학 10(Humanities 10)" 강의를 진행했으며, 역사와 문학 학과의 학위위원회 의장직도 역임했다. 그녀는 또한 해당 학과의 민족학 트랙을 진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데이비드 데밍은 하버드 케네디 스쿨(Harvard Kennedy School, HKS)의 교수이자, 커클랜드 하우스(Kirkland House) 교수 하우스의 학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해 하버드 케네디 스쿨 학장직 후보로도 거론되었으나, 최종적으로 제레미 M. 와인스타인(Jeremy M. Weinstein) 교수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데밍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학장직을 맡았으며, 현재 하버드 교육대학원(Harvard Graduate School of Education)에서도 교수로 재직 중이다. 데밍은 고등 교육, 경제적 불평등, 노동 시장 등을 연구하는 학자로, 하버드가 표준화된 시험 점수의 대학 성과 예측 능력을 바탕으로 시험 선택적 입학 정책을 폐지하기로 결정한 데 그의 연구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받고 있다.
하버드 대학교의 학장직은 단순한 행정 직책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학장직은 대학의 학문적 방향과 정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리로, 두 후보 모두 교육과 학문적 리더십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 클레이바우와 데밍은 모두 학부 교육과 행정 경험이 풍부하며, 차기 학장으로서 하버드 대학의 미래를 이끌어갈 잠재력을 지닌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하버드 커뮤니티는 새로운 학장이 어떤 방향으로 대학을 이끌어갈지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