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시장 미셸 우(Michelle Wu)와 보스턴 유니티 사커 파트너스(Boston Unity Soccer Partners)의 운영 파트너인 제니퍼 에프슈타인(Jennifer Epstein)이 내셔널 여성 축구 리그(NWSL)가 보스턴에 프랜차이즈를 부여한다고 공식 발표한 후 시청 광장(City Hall Plaza)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보스턴의 프로 여성 축구팀, 새로운 이름으로 재출발
‘BOS Nation’에서 ‘Boston Legacy FC’로, 역사와 미래를 잇는 이름
보스턴에서 결성된 내셔널 여성 축구 리그(NWSL) 팀이 원래 이름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여 새로운 이름을 발표했다. 팀은 3월 26일(수), 기존 이름인 ‘BOS Nation’ 대신 새로운 이름인 ‘Boston Legacy FC’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새 이름 ‘Boston Legacy FC’는 보스턴의 역사와 미래 혁신 중심지로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도시가 지닌 스포츠 유산을 반영한다고 팀 측은 설명했다. WBUR의 2025년 3월 26일 보도에 따르면, 팀 관계자는 성명에서 “이 이름은 보스턴에 초점을 맞추고, 오랜 역사와 미래 혁신의 중심지로서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며, “보스턴은 수십 년에 걸친 스포츠 유산을 자랑하는 도시”라고 말했다.
이번 팀 이름 변경은 처음에 발표된 ‘BOS Nation’이 보스턴의 사람들을 나타내기 위한 ‘Bostonian’의 애너그램(anagram)이었지만, ‘Too Many Balls’라는 마케팅 캠페인과 함께 공개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에 팀은 결국 해당 캠페인에 대해 사과하며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팀의 수익 담당 최고 책임자(아미나 불먼, Amina Bulman)는 WBUR과의 인터뷰에서 팀 구성 과정에서 팬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우리는 여러 다양한 계층과 인구 통계에서 꾸준히 받은 피드백을 통해 이 이름이 우리가 고려한 옵션 중에서 가장 좋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라고 불먼은 말했다.
팀은 1,500명의 팬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포커스 그룹과 개인 인터뷰를 진행하여 새로운 이름을 선정했다. 불먼은 “우리는 이것을 여성 축구와 보스턴을 위한 세대 간 투자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내셔널 여성 축구 리그(NWSL) 팀이 원래 이름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여 새로운 이름을 발표했다. 팀은 3월 26일(수), 기존 이름인 ‘BOS Nation’ 대신 새로운 이름인 ‘Boston Legacy FC’를 채택했다고 밝혔다.(BOS Nation FC 홈페이지)

아미 쿠안 다노프(Ami Kuan Danoff), 스테파니 코노턴(Stephanie Connaughton), 제니퍼 에프슈타인(Jennifer Epstein), 안나 팔머(Anna Palmer)가 LoPresti Park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여성들은 보스턴에서 내셔널 여성 축구 리그(NWSL) 팀을 출범시키는 팀의 일원으로, 주요 소유주이자 관리 책임자인 제니퍼 에프슈타인(Jennifer Epstein)의 지도 아래 활동하고 있다.
클럽의 주요 소유주인 제니퍼 에프슈타인(Jennifer Epstein)은 새로운 이름을 과거를 기리며 미래에 대한 약속이라고 언급했다. “우리의 이름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 헌신과 의지, 인내가 그 이름에 생명을 불어넣을 것입니다”라고 에프슈타인은 성명에서 말했다.
한편, 팀은 보스턴 프랭클린 파크의 화이트 스타디움(White Stadium) 리노베이션을 막기 위한 법적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이 스타디움은 팀이 보스턴에서 홈 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인 곳이다. 팀은 봄과 여름에 새로운 감독을 고용하고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며, 2026년 3월부터 경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보스턴의 프로 여성 축구팀은 2024년 6월에 창단이 발표되었으며, NWSL의 14번째 팀으로 리그에 합류할 예정이다. 팀은 보스턴 지역에서 오랫동안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만큼, 지역 주민들의 기대를 모은다. 특히 보스턴은 다양한 스포츠 팀들, 특히 미국 프로농구 NBA의 보스턴 셀틱스와 메이저리그 야구 MLB의 보스턴 레드삭스 등으로 유명한 스포츠 중심지이다. 여성 축구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전으로, 많은 이들이 이 팀이 보스턴 지역에서 여성 스포츠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팀 창단을 알리며, 클럽 측은 보스턴의 젊은 세대에게 여성 스포츠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들이 여성 축구의 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여성 축구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회로 보스턴 Legacy FC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