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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발레, 클라우디아 슈라이어(Claudia Schreier)의 '슬립스트림(Slipstream)'에서.

 

 

 

 

 

보스턴 발레, '겨울의 경험' – 클래식 발레의 진수

 

‘모차르티아나’와 ‘심포니 인 쓰리 무브먼트’로 가득 채운 아름다운 발레의 밤

 

 

 

 

 

 

보스턴 발레의 ‘겨울의 경험(Winter Experience)’이 이번 시즌 클래식 발레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모차르티아나’와 ‘심포니 인 쓰리 무브먼트(Symphony in Three Movements)’를 비롯한 대작들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3월 30일까지 시티즌즈 뱅크 오페라하우스(Citizens Bank Opera House)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보스턴 글로브(Boston Globe)의 2025년 3월 2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모차르티아나’를 무대에 올린 보스턴 발레는 2012년 이후 13년 만에 ‘심포니 인 쓰리 무브먼트’를 재현하며, 예술적으로도 한층 깊이를 더한 공연을 선보였다. 또한, ‘슬립스트림(Slipstream)’과 ‘베스트리스(Vestris)’ 등 현대적인 작품들이 함께 올라 다양한 발레의 매력을 선사한다.

 

이 공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조지 발란신(George Balanchine)의 두 대작이다. 발란신의 작품 ‘모차르티아나’는 1981년 발레리나 수잔 패럴(Suzanne Farrell)과 아이브 안데르센(Ib Andersen)에게 헌정된 마지막 작품으로, 신성한 춤의 세계를 표현하며 발레의 정수를 담고 있다. ‘프레기에라(Preghiera)’에서 모차르트의 ‘Ave verum corpus’를 바탕으로 기도하는 발레리나와 그를 둘러싼 소녀들의 장면은 천상의 아름다움을 떠올리게 한다. 이어지는 ‘테마와 변주(Theme and Variations)’에서 남성 주역과 여성 발레리나의 섬세한 파트너십은 발란신과 패럴의 관계를 고스란히 재현한다. 특히, 지영채(Ji Young Chae)의 우아한 춤사위와 제프리 시리오(Jeffrey Cirio)의 다채로운 변형 기술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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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발레, 조지 발란신의 '심포니 인 쓰리 무브먼트(Symphony in Three Movements)'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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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발레, 조지 발란신의 '모차르티아나(Mozartiana)'에서

 

 

 

‘슬립스트림’은 2022년 ‘ChoreograpHER’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공개된 작품으로, 타너 포터(Tanner Porter)의 곡 ‘Six Sides from the Shape of Us’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 작품은 18명의 무용수들이 변화무쌍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등장하며, 그 중 한 명인 크리스틴 펜트로이(Chyrstyn Fentroy)가 다른 이들과의 충돌을 겪으며 점차 혼자서 떠나는 과정을 그린다. 가속도와 유연성이 돋보이는 이 작품에서 지영채와 라샤 코자슈빌리(Lasha Khozashvili)의 듀엣은 놀라운 속도와 유려함을 자랑하며, 극적 효과를 극대화한다.

 

또한, 소련 출신의 안무가 레오니드 야콥손(Leonid Yakobson)의 ‘베스트리스’는 1969년, 미하일 바리시니코프(Mikhail Baryshnikov)를 위해 창작된 솔로 작품이다. 데렉 던(Derek Dunn)은 이 작품을 통해 바리시니코프의 예술적 유산을 계승하며, 각각의 장면에서 깊이 있는 감정을 표현한다. ‘구식 춤추는 노인’에서 ‘죽어가는 남자’까지, 그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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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발레의 데렉 던(Derek Dunn), 레오니드 야콥손(Leonid Yakobson)의 '베스트리스(Vestris)'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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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발레의 리아 시리오(Lia Cirio)와 폴 크레이그(Paul Craig), 조지 발란신의 '심포니 인 쓰리 무브먼트(Symphony in Three Movements)'에서.

 

 

 

마지막으로, 발란신의 ‘심포니 인 쓰리 무브먼트’는 1972년 뉴욕 시티 발레의 스트라빈스키 축제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를 춤으로 해석하며 강렬한 에너지와 다채로운 군무를 펼친다. 흰색 레오타드를 입은 16명의 여성 무용수들은 기하학적이고, 때로는 버스비 버클리(Busby Berkeley)의 영화처럼 과장된 춤을 선보인다. 중간의 ‘안단테(Andante)’에서는 리아 시리오(Lia Cirio)와 폴 크레이그(Paul Craig)의 섬세하고도 격정적인 파트너십이 돋보이며, 결말에서는 모든 여성 무용수들이 시그널을 보내며 나치의 침략을 향해 도전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보스턴 발레의 ‘겨울의 경험’은 단순히 발레 공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이 작품들은 무용과 음악의 절묘한 결합을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선사하며, 발레의 깊이를 더욱 확고히 느끼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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