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와 워터타운에서 성매매 네트워크를 운영한 한인 여성은 56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참고사진)
보스턴 한인사회에도 충격을 주었던 성매매
네트워크의 수장, 4년 형 선고
케임브리지와 워터타운에서 성매매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560만 달러를 챙긴 한인 여성
한 리(Han Lee, 42)의 재판은 2025년 3월 19일에 판결이 내려졌으며, 보스턴 연방 법원에서 4년형이 선고됐다. 한 리는 성매매 네트워크를 운영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한 리는 지난 2023년 11월, 연방 당국에 의해 조직이 종료된 후 전국적인 헤드라인을 장식한 성매매 네트워크의 수장으로 드러났다. 한 리는 케임브리지와 워터타운을 포함한 고급 아파트에서 수년간 성매매를 주도하며, 적어도 9,450건의 성 거래에서 5백 6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고되었다. 한 리는 성매매 산업에서 여성들을 착취하며, 주로 상류층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보스턴글로브의 2025년 3월 19일 보도에 따르면, 연방 판사 줄리아 E. 코빅(Julia E. Kobick)은 “많은 취약한 여성들이 당신의 행동으로 인해 오랜 시간 동안 낯선 사람들과 성행위를 위해 몸을 팔아야 했다”고 언급하며, 한 리에게 4년의 징역형과 함께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또한, 한 리는 네트워크에서 얻은 수익 전액인 541만 8천572달러를 몰수하고, 배상금을 추후 결정될 금액을 피해자들에게 지급해야 한다.
한 리의 변호인단은 그녀가 2년 반의 형량을 선고받기를 원했으며, 검찰 측은 6년형을 요구했다. 그러나 판사는 한 리가 불법적이고 착취적인 성매매 산업을 계속 운영했다고 판단하며 형량을 4년으로 확정했다.
한 리와 공범들은 지난 2023년 11월, 연방 수사당국의 단속을 받은 후 수사에 휘말렸다. 한 리는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와 함께 돈세탁 혐의로 2024년 9월, 유죄를 인정했다. 또한, 한 리와 함께 공범으로 기소된 전직 경찰인 준명 리(Junmyung Lee, 31, Dedham)와 제임스 리(James Lee, 69, Torrance)는 현재까지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주, 케임브리지 법원 앞에서 여러 반착취 단체들이 시위를 벌였으며, 성매매 업자에게 돈을 지불한 혐의를 받는 남성들이 형사 기소에 대해 법정에 출두하기 전에 시위가 이루어졌다.
한 리의 변호인은 한 리가 성매매 여성들을 보호하려는 의도였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한 리가 수백만 달러의 불법 수익을 얻으며 여성들의 착취를 지속했다고 반박했다. 한 리는 법정에서 자신이 성매매를 통해 돈을 벌며 여성들을 도와주려 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연방 검사는 한 리가 결국 취약한 여성들을 이용해 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한 리의 성매매 네트워크는 케임브리지, 워터타운, 그리고 워싱턴 인근 고급 아파트들에서 여성들을 교체하며 운영되었고, 수백 달러의 성 거래를 진행했다. 성매매는 주로 고위 공직자, 보안 인가가 있는 정부 계약자, 의사, 변호사, 교수 등 상류층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이 네트워크는 최소 9,450건의 성 거래에서 5백 6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동부 해안에서 가장 큰 성매매 네트워크 중 하나로 평가되었다.
한 리와 그녀의 공범들은 성매매 여성들의 이동과 광고를 관리하며, 고객들에게는 철저한 검증 절차를 요구했다. 여성들은 여러 도시를 오가며 고급 아파트에서 성 서비스를 제공했고, 성 거래에 참여한 고객들은 주로 의료 전문가, 변호사, 대학 교수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 네트워크의 수익은 한 리와 공범들에게 막대한 이익을 안겨줬지만, 피해 여성들은 대부분 사회적, 경제적 취약한 계층에서 온 이민자들로, 여러 차례 성매매에 강제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검찰은 이 사건을 통해 성매매 산업이 가진 착취적인 본질과, 성 매매에 참여하는 남성들 간의 권력 불균형 문제를 드러내고자 했다. 법정에서 검찰 측은 "이들은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피해자들"이라며 한 리가 이러한 상황을 악용해 이익을 취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사건은 보스턴 한인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줬으며, 특히 한인 커뮤니티 내에서 범죄의 심각성과 성매매 산업의 실태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보스턴 지역 내에서 이와 같은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사건은 성매매와 인신매매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시키며,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는 더 강력한 법적, 사회적 조치가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