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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세미소닉의 존 먼슨(John Munson)과 댄 윌슨(Dan Wilson)이 멕시코시티의 아우토드로모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Autodromo Hermanos Rodriguez)에서 공연을 펼쳤다.

 

 

 

 

 

 

세미소닉, 백악관의 ‘Closing Time’ 사용에 강력 반발

 

“노래의 본래 의미를 왜곡했다”

 

 

 

 

 

 

미국의 유명 팝 밴드 세미소닉(Semisonic)이 백악관이 자사 히트곡 ‘Closing Time’을 사용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백악관은 최근 소셜 미디어에 게시한 영상에서 체포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며 세미소닉의 노래를 사용했다. 이 영상에는 수갑을 찬 남성이 공항에서 검색을 받는 장면이 담겨 있었고, 그 위에 세미소닉의 대표곡인 ‘Closing Time’의 가사 “You don’t have to go home but you can’t stay here”(집에 갈 필요는 없지만, 여기서 계속 있을 수는 없다)를 첨부한 것이다. 이 노래의 가사는 원래 나이트클럽이나 바가 닫을 때 손님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그 의미는 여유롭게 떠날 수 있으나, 강제로 떠나게 할 수 없다는 희망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전달한다. 하지만 백악관의 사용은 그 의미를 왜곡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

 

이에 대해 세미소닉은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백악관이 우리의 노래를 사용하도록 허락한 적도 없고, 그들이 우리에게 요청하지도 않았다. 우리의 노래는 기쁨, 가능성, 희망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들이 그 본래의 의미를 완전히 놓친 것이다”라고 밝혔다. 세미소닉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파워 팝 밴드로,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 큰 인기를 끌었다. 이들은 백악관의 행동에 실망감을 표하며, 그들이 의도한 메시지가 왜곡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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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17일 월요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카롤라인 레빗(Karoline Leavitt) 백악관 대변인이 기자 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백악관의 게시물은 특히 주목을 받았다. 영상 속 인물은 수갑을 찬 채 공항에서 검색을 받고 있는 모습으로, 이를 백악관은 "이제 집에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공유했다. 이 영상은 미국 내 이민자와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정부의 강경한 입장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이 노래는 본래 사람들에게 집에 가는 시간이라는 단순한 일상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이민 문제나 정부 정책과는 전혀 상관없는 노래라는 점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백악관 대변인 카롤라인 레빗(Karoline Leavitt)은 세미소닉의 반응에 대해 “우리 정부는 대통령의 메시지를 명확히 지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미국 세관 및 국경 보호국은 백악관의 게시물을 X(구 트위터)에서 재공유하며 “Closing Time, 우리는 다시 미국을 안전하게 만들고 있다”는 문구를 덧붙였다. 백악관과 세관의 행동은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과 유사한 방식으로 강경한 이민 정책을 지지하는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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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백악관의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영상.

 

 

 

‘Closing Time’은 세미소닉의 1998년 앨범 ‘Feeling Strangely Fine’에서 발표된 곡으로,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노래는 빌보드 200 앨범 차트에서 43위에 올랐으며, 빌보드 성인 대체 에어플레이 차트에서는 4위에 랭크되었다. 또한, 이 곡은 그래미에서 최우수 록 송 부문에 후보로 올라 주목을 받았다. 세미소닉은 이 노래로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얻었으며, 그들의 음악은 당시와 지금을 아우르는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세미소닉은 이번 백악관의 노래 사용에 대해 강력히 반발한 것 외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주 사용했던 노래들과 같은 대열에 합류했다.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 아티스트들의 노래를 그의 캠페인이나 공개적인 행사에서 사용했으나, 이들 대부분은 사용을 반대하며 법적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세미소닉 외에도 ABBA, 브루스 스프링스틴, 리한나, 필 콜린스, 퍼렐, 존 포거티, 닐 영, 에디 그랜트, 팬닉! 앳 더 디스코, R.E.M., 건즈 앤 로지스, 셀린 디온, 비욘세, 아델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자신들의 노래가 트럼프의 캠페인이나 공개적인 활동에 사용되는 것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들은 종종 자사의 음악이 특정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명하고, 이를 막기 위한 법적 대응을 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예술과 정치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며,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창작물이 어떻게 사용될지에 대해 더욱 민감해지도록 만든다. 세미소닉은 이번 사건을 통해 자신의 음악의 본래 의미와 가치를 지키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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