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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의 소리와 색감은 반려동물의 감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편안함을 주기도 하고 불안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반려동물도 영화 평론가? '플로우'는 사랑, '세버런스'는 공포!

 

애니메이션 '플로우'에 푹 빠진 고양이들, 그러나 '세버런스'에 떨고 있는 강아지들

 

 

 

 

 

반려동물들도 영화 취향이 있을까?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는 반려동물들이 특정 영화와 드라마에 대해 보이는 반응이 화제가 되고 있다. 2025년 3월 2일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특히 애니메이션 영화 '플로우(Flow)'와 애플 TV+(Apple TV+)의 인기 스릴러 드라마 '세버런스(Severance)'에 대한 반려동물들의 상반된 반응이 주목받고 있다.

 

'플로우'는 진츠 질발로디스(Gints Zilbalodis) 감독이 연출한 무성 애니메이션으로, 한 마리의 검은 고양이가 홍수로 세상이 무너진 뒤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배를 타고 안전한 곳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이 영화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으며, 영화의 서정적인 분위기와 부드러운 영상미는 반려동물들에게도 편안함을 주는 듯하다.

 

한 틱톡(TikTok) 사용자 'orionsgalaxy'는 고양이 '피쉬본(Fishbone)'이 '플로우'를 집중해서 보는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 속에서 피쉬본은 방 안을 돌아다니며 스크린을 주시하는 모습으로 2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영상 속 주인은 "이 친구는 평소엔 영화에 관심이 없는데, 이 작품만큼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봤다"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반면, 드라마 '세버런스'는 강아지들에게는 정반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는 3월 10일 보도에서 몇몇 견주들이 이 드라마가 반려견들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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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영화 ‘플로우(Flow)’는 반려동물들도 집중해서 볼 정도로 편안하고 매력적인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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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세버런스(Severance)’는 특정 소리와 색감이 반려견들에게 불안감을 유발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미카일라 소우자(Mikayla Souza)는 자신의 골든 리트리버 '녹스(Knox)'가 '세버런스'가 방영될 때마다 "안절부절못하며 방 안을 서성이거나, 낑낑거리며 다른 방으로 숨어버린다"고 전했다. 그녀는 "드라마 자체는 좋아하지만 이제는 에어팟(AirPods)으로 듣거나 자막으로만 시청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반려견 주인인 존 히키(John Hickey)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그는 "강아지 '페이튼(Payton)'이 드라마가 시작되자마자 침대에서 뛰어내려 내 뒤로 숨으려 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세버런스'의 특정 소리와 색감이 반려동물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수의 외과의사 코트니 캠벨(Courtney Campbell)은 "반려동물은 인간이 들을 수 없는 고주파 소리를 감지할 수 있다"며, '세버런스'의 배경음이 개들에게 과도한 자극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세버런스'의 음향 편집을 담당한 제이콥 리비코프(Jacob Ribicoff)는 "엘리베이터가 움직일 때 발생하는 높은 음역대의 소리, 카드 스캔 시 나는 비프음, 공항 경고음과 유사한 엘리베이터 딩 소리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기억이 전환될 때 사용되는 '잡음 섞인 정적과 날카로운 고주파 음향'도 반려동물들에게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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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반려견들은 화면 속 부드러운 색감과 차분한 분위기에 이끌려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특정한 소리와 시각적 요소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불안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색감 역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버런스'의 촬영감독 제시카 리 가녜(Jessica Lee Gagné)는 '루몬(Lumon)' 회사가 주는 안정적인 착각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장면에서 차가운 푸른빛을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개들은 인간보다 색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 이러한 색감이 불안감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반려동물들도 자신들만의 선호하는 작품이 있는 듯하다. 편안한 분위기의 애니메이션 '플로우'는 반려동물들이 쉽게 몰입할 수 있는 반면, 스릴러 요소가 강한 '세버런스'는 그들에게 불안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영화를 볼 때는 이 점을 참고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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