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행정부는 토드 리온스를 ICE의 새로운 국장 대행으로 임명하며, 불법 체류자 단속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인사는 불법 체류자 추방 속도를 높이려는 행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며, 리온스는 ICE 내에서 중요한 리더십 역할을 맡게 되었다.
보스턴 ICE 전 책임자, 국가 이민 단속 이끌 새 국장에 임명
트럼프 행정부, 범국가적 이민자 단속을 위해 새로운 리더십 구성
2025년 3월 9일, 크리스티 노엠(Kristi Noem)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보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필드 사무소 전 책임자인 토드 리온스(Todd Lyons)를 ICE의 새로운 국장 대행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체류자 단속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노엠 장관은 소셜 미디어와 CBS 뉴스 인터뷰를 통해 이 사실을 전하며, “토드 리온스와 매디슨 쉬한(Madison Sheahan)은 실력을 갖춘 강력한 리더들로, ICE 직원들이 미국 국민의 요구에 맞게 불법 체류자를 체포하고 추방하는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리온스는 4년 동안 트럼프의 국경 임무 책임자 톰 호만(Tom Homan)과 함께 일해온 경력을 갖추고 있으며, 그와 협력해 새로운 팀을 구성하게 되었다.
이번 인사는 ICE의 전 임시 국장인 케일럽 비텔로(Caleb Vitello)가 2월 21일 해임된 후 이루어진 것이다. 또한, 두 명의 고위 이민 단속 관계자들이 2월 11일에 재배치되었고, 리온스는 국가 차원에서 불법 체류자 추방 작업을 이끌게 되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이민자 체포 속도에 대한 불만을 표하며, ICE 내 정보 유출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스턴 글로브(2025년 3월 9일 보도)에 따르면, 리온스는 공군에서 복무한 경력이 있으며, ICE에서 20년 가까이 일해왔다. 그는 현재 ICE 집행 및 추방 작업을 담당하는 행정 부국장 직무를 맡고 있으며, 47억 달러 규모의 예산과 7,600명이 넘는 직원을 관리하고 있다. 리온스는 보스턴의 ICE 필드 사무소에서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메인(Maine), 뉴햄프셔(New Hampshire), 버몬트(Vermont), 로드아일랜드(Rhode Island), 코네티컷(Connecticut) 지역의 이민 단속을 담당한 바 있다.
보스턴에서는 ICE와 지역 경찰 간의 관계가 긴장되어 왔다. 보스턴의 미셸 우(Michelle Wu) 시장과 경찰청장 마이클 콕스(Michael Cox)는 이민자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주 법원 판결에 따라 경찰은 이민법 집행을 할 수 없다. 그러나 범죄가 관련된 경우, 경찰은 ICE와 협력할 수 있다. 이러한 법적, 사회적 환경에서 보스턴 내 한인 및 비자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학생들에게는 ICE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 제공되기도 한다. 경찰이 이민법을 집행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에서 이민법에 의한 체포나 단속을 당할 위험이 적지만, 범죄와 관련된 경우 경찰과 ICE가 협력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불법 체류자들이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사추세츠 주의 마우라 힐리(Maura Healey) 주지사는 리온스의 임명을 축하하며, "지역, 주, 연방 법 집행기관과 협력하여 매사추세츠 주민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엠 장관은 이번 인터뷰에서 "우리는 추방자 수를 늘리기를 원한다"며, "현재 6,000명의 미군이 남부 국경에 배치되어 있으며, 국경이 완전히 안전해질 때까지 그곳에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