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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체스터( Dorchester) 로어 밀즈에 있는 네폰셋 강(Neponset River) 폭포를 타고 물이 쏟아져 내린다.

 

 

 

 

뉴잉글랜드 수자원 모니터링 위기,

트럼프 행정부 예산 삭감의 충격

 

미 지질조사국(USGS) 예산 삭감으로 식수 및 홍수 경보 시스템 중단 우려

 

 

 

 

 

미국 지질조사국(USGS, United States Geological Survey) 뉴잉글랜드 수자원 과학센터(New England Water Science Center)는 지역 내 지하수 및 지표수, 식수 공급을 모니터링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이 센터의 운영이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센터의 직원들은 연구 공간 축소, 인력 감축, 사무실 폐쇄 등이 현실화되면 필수적인 수자원 데이터 수집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뉴잉글랜드 수자원 과학센터는 수백 개의 센서를 통해 지역 내 하천과 식수원을 감시하고 있다. 이 장비들은 홍수 발생 경고, 가뭄 감지, 댐 수위 모니터링, 오염 물질 유입 탐지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데이터는 주 및 지역 공무원, 응급 대응팀, 건설업체, 도시 계획자, 환경 보호 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일반 시민들에게도 공개된다. WBUR의 2025년 3월 7일 보도에 따르면, 매사추세츠대학교 애머스트 캠퍼스의 수문지질학자 데이비드 바우트(David Boutt)는 "미국 지질조사국의 데이터는 신뢰할 수 있는 표준"이라며, "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지역사회와 응급 대응팀 모두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매체가 입수한 이메일에 따르면, 연방정부의 예산 삭감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정상적인 수자원 모니터링이 거의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2월 28일, 존 바움가너(Johnathan Bumgarner) 센터장은 매사추세츠주의 수자원 정책 책임자인 반다나 라오(Vandana Rao)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센터의 180명 직원 중 약 3분의 1이 정리해고, 조기퇴직, 채용 취소 등의 방식으로 감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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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보로(Northborough)에 위치한 미국 지질조사국(USGS) 뉴잉글랜드 수자원 과학센터(New England Water Science Center)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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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링턴(Arlington)에 있는 파이프가 더러운 빗물을 알와이프 브룩(Alewife Brook)에 배출한다.

 

 

 

더불어 연방정부의 지출 제한으로 연구 장비 및 안전 용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하는 정부 신용카드 사용이 거의 불가능해졌고, 현장 장비 수리를 위한 출장 비용도 지급되지 않고 있다. 바움가너 센터장은 이메일에서 뉴햄프셔와 매사추세츠의 주요 사무실 임대 계약이 여름이 끝나는 시점에서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히며, "이러한 단기간의 공지로 인해 과학 연구를 수행하는 직원을 철수시키고 사무실을 비우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이 두 개의 사무실을 잃게 되면 뉴잉글랜드 6개 주 전체에 걸쳐 홍수, 가뭄, 수질 보호 서비스 제공이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이라며, "결국 일부 서비스 제공을 중단해야 할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매사추세츠 에너지 및 환경부 대변인은 해당 이메일의 진위를 확인했으나, 추가적인 언급은 피했다. 미국 지질조사국 측은 매체의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미국 지질조사국과 긴밀히 협력하는 지역 수자원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바우트 교수는 "이 데이터는 수십 년간 축적된 인프라와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유지되어 왔다"며, "이러한 시스템이 무너지면 복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케임브리지 수자원국(Cambridge Water Department)의 유역 관리자인 데이비드 카플란(David Kaplan) 역시 "미국 지질조사국의 실시간 센서 데이터를 활용해 식수 공급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하수관이 넘치거나 고속도로에서 유해 물질이 유출될 경우 신속하게 대처하는 데 필수적인 정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데이터가 사라진다고 해서 곧바로 공중보건에 위험이 생기지는 않겠지만, 대응 속도가 크게 저하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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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브릴(Haverhill)의 바실리에르 다리(Basiliere Bridge) 아래를 지나가는 얼음으로 덮인 메리맥 강(Merrimack River).

 

 

 

매사추세츠 수자원협회(Massachusetts Water Works Association)의 제니퍼 피더슨(Jennifer Pederson) 회장은 가뭄 예측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수자원 공급업체들에게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과 지하수에서 얼마나 많은 물을 끌어올릴 수 있는지 결정하려면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현장에서 직접 얼음을 뚫어 하천 계측 장비를 점검하는 등의 작업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센서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더슨 회장은 이번 예산 삭감이 식수 공급 자체를 끊지는 않겠지만, 수자원 관리의 난이도를 대폭 증가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지질조사국만이 연방정부의 예산 삭감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환경보호국(EPA), 해양대기청(NOAA) 등 여러 연방 기관의 예산을 대폭 줄였으며, 지역 단체들에 대한 연방 지원금도 동결한 상태다.

 

미국 지질조사국의 한 직원은 익명을 요청하며 "우리 주변의 시스템이 하나둘씩 무너지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남아 있는 구조물을 수리하는 단계인지, 완전히 새로 지어야 하는지, 아니면 그저 폐허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장의 불안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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