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매사추세츠에서 열리는 '메이플 주말' 행사와 함께 메이플 시럽의 생산과정을 배우고, 다양한 메이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매사추세츠의 ‘메이플의 달’ 3월, 시럽의 매력에 빠져보자
올해 3월, 메이플 시럽을 경험할 수 있는 '메이플 주말'이 다가온다!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1월부터 메이플 나무에서 달콤한 시럽이 흐르기 시작하지만, '메이플의 달(Maple Month)'은 3월로 지정되어 있다. 주지사 마우라 힐리(Maura Healey)가 선언한 바와 같이, 이때가 바로 메이플 시럽을 만드는 본격적인 시기가 된다. 겨울이 서서히 물러가고 봄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3월의 변덕스러운 날씨 덕분에 메이플 나무에서 흐르는 수액이 자연스럽게 시럽으로 변해간다. 올해 3월, 매사추세츠에서는 메이플 시럽과 다양한 메이플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메이플 주말(Maple Weekend)' 행사를 진행하며, 시민들에게 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메이플 시럽 생산의 중심에는 설탕 농장이 있다. 매사추세츠 메이플 생산자 협회(Massachusetts Maple Producers Association)에서는 주 내 설탕 농장을 찾을 수 있는 지도를 제공하고 있어, 이곳에 방문하면 메이플 시럽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갓 만든 시럽을 직접 맛볼 수도 있다. 사실, 매사추세츠의 설탕 농장들은 매년 5만 갤런(약 189,000리터)이 넘는 메이플 시럽을 생산한다. 이는 매사추세츠의 대표적인 농업 활동 중 하나로,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메이너드 지역에서 수집한 메이플 수액을 처리하여 지역산 메이플 시럽을 만들기 위해 메이너드 메이플(Maynard Maple) 설탕 농장의 증발기를 점검하고 있다.
메이플 시럽이 생산되는 이유는 바로 3월의 기온 변화 때문이다. 매사추세츠 농업 자원부 부국장인 윈턴 피트코프(Winton Pitcoff)는 WBUR와의 인터뷰(2025년 3월 7일)에서 "수액이 흐르려면 차가운 밤과 따뜻한 낮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나무가 겨울을 이겨낸 후, 봄철의 일시적인 기온 차이를 이용해 수액을 흐르게 만든다. 1월과 2월의 추위는 수액을 수확하기에 적합하지 않으며, 피트코프는 낮 기온이 약 40도 정도일 때 나무와 땅이 녹아 수액이 흐르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자연의 리듬을 타고, 메이플 시럽 생산은 최적의 시기를 맞이한다.
메이플 시럽은 단순히 팬케이크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다! 사실, 메이플 시럽은 다양한 요리와 디저트에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 재료로 유명하다. 여기 &나우의 주방장 캐시 건스트(Kathy Gunst)가 추천하는 다섯 가지 레시피는 메이플 시럽을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팁을 제공한다. 메이플 시럽을 활용한 조리법은 그 자체로도 달콤하지만, 각종 요리에 깊이를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매사추세츠 메이플 생산자 협회(Massachusetts Maple Producers Association) 홈페이지, massmaple.org
메이플 시럽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 정보는 '매사추세츠 메이플 생산자 협회(Massachusetts Maple Producers Associati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협회는 주 내 설탕 농장을 포함한 메이플 시럽 생산지들을 지도 형식으로 제공하며, '메이플 주말(Maple Weekend)'과 같은 행사 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메이플 주말 행사에서는 지역 설탕 농장에서 메이플 시럽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배울 수 있고, 갓 만든 시럽을 시식하거나 다양한 메이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일부 농장에서는 메이플 수액을 끓여서 시럽으로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여주기도 한다.
매사추세츠와 보스턴에서 활동하는 한인들과 유학생들도 이러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보스턴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들이 모여 사는 도시로, 특히 유학생들은 이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고, 현지 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관심을 기울인다. 메이플 시럽 생산 과정을 배우고, 직접 만들어진 제품을 맛볼 수 있는 기회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행사들은 다양한 문화가 융합된 지역 사회의 한 부분으로, 현지인뿐만 아니라 이민자들과 유학생들 모두에게 더 넓은 연결망을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한인 커뮤니티와 유학생들은 메이플 시럽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사추세츠의 지역 특산물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와 문화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지역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보스턴에서의 생활을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게 만드는 경험이 될 것이다.

보스턴 지역의 한인 유학생들은 메이플 시럽 생산 과정을 배우고, 지역 특산물을 경험하는 기회를 통해 매사추세츠의 농업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한편, 매사추세츠의 앤드레아 캠벨(Andrea Campbell) 법무장관은 최근 예산 증액을 요청했다. 현재 주는 트럼프 행정부와 관련된 여러 연방 소송에 참여하고 있으며, 캠벨은 자신의 사무소가 예산을 초과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녀의 사무소는 지난 몇 년간 약 11배의 금액을 회수하며, 연방 정부에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캠벨은 "트럼프 행정부가 낭비와 부패를 없애려 한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상 매사추세츠 주민들의 권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녀는 "대통령이 두려움을 조장하려 한다면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법무장관으로서의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메이플 시럽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와 활동들이 3월 내내 계속될 예정이다. 3월은 겨울과 봄의 중간 지점으로, 변덕스러운 날씨와 메이플 시럽 생산의 최적 시기가 겹치는 달이다. 메이플 주말을 기회로, 매사추세츠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하며 달콤한 시럽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만끽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