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에서 자전거 도로 보호 장치의 철거로 인해 자전거 이용자들이 차량과의 충돌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스턴, 자전거 도로 보호 장치 철거 논란
자전거 이용자들, 안전 위협에 직면하다
최근 보스턴의 백 베이와 매사추세츠 애버뉴(Massachusetts Avenue) 일부 구간에서 자전거 도로를 보호하던 장치들이 철거되면서 자전거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지역들은 그동안 자전거 도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설치된 보호 장치들, 특히 유연한 기둥이 있던 구간들이 빠져나가면서 자전거 이용자들이 도로에서 더욱 큰 위험에 노출되게 되었다.
백 베이의 알링턴 스트리트(Arlington Street)와 보스턴 커먼(Boston Common) 근처의 바쁜 교차로를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에서는 예전에는 유연한 기둥이 설치되어 자전거를 보호했지만, 현재는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아무것도 없이 빈 구멍만 남아 있다. 이로 인해 자전거 이용자들은 자동차와의 간격이 좁아지고, 그동안 보호되었던 자전거 도로가 이제는 다른 차량들의 주차 공간으로 변질될 우려가 커졌다. 또한, 뉴마켓(Newmarket) 지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곳은 보스턴 메디컬 센터(Boston Medical Center)와 가까운 거리로,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하는데 이 구간의 보호 장치가 제거되면서 특히 위험한 지역으로 알려져 왔다. 뉴마켓 지역은 좁은 도로와 빈번한 차량 이동으로 자전거 이용 시 사고를 초래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 보호 장치가 사라진 후 상황은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매사추세츠 애버뉴(Massachusetts Avenue)와 매거진 스트리트(Magazine Street) 근처의 자전거 도로, 보호 장치가 있던 자리에는 구멍이 보인다. 시 정부는 자전거 도로의 보호 장치 철거 이유와 향후 계획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제공하지 않았으며, 자전거 이용자들은 도로 안전을 위한 정책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세이포트(Seaport)의 서머 스트리트(Summer Street) 구간의 자전거 도로도 보호 장치 없이 개방된 상태로 바뀌었다. 세이포트 지역은 최근 몇 년 간 빠르게 발전해 왔지만, 여전히 자전거 도로의 안전 문제는 중요한 이슈로 남아있다. 이 지역은 특히 교차로와 주요 도로들이 얽혀 있어 자전거 이용자들이 차량과의 충돌 위험에 놓일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보호 장치가 없어진 지금, 자전거 도로는 더욱 혼잡하고 위험한 구간으로 바뀌었으며,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는 큰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자전거 도로의 보호 장치 철거로 안전 우려 증가
자전거 도로 보호 장치의 철거는 보스턴 시내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심각한 안전 우려를 일으키고 있다. 보호 장치가 없어지면서, 자전거 도로는 더 이상 차량과 자전거를 구분짓는 명확한 경계가 사라지게 되었다. 이로 인해 자전거 이용자들은 특히 교차로와 차선이 빈번하게 변경되는 구간에서 더욱 큰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차량의 속도가 빨라지면 자전거 이용자들은 속도 차이로 인해 사고를 피하기 어려워진다. 또한, 차선 변경이 잦은 구간에서는 자전거 이용자들이 차량과 갑작스럽게 가까워지면서 충돌 위험이 증가한다. 보호 장치가 없으면, 자전거와 차량 사이의 물리적 장벽이 사라지기 때문에, 자전거 이용자들은 자신이 도로에서 차들의 움직임에 의해 언제든지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특히, 자전거 도로 보호 장치가 철거된 지역들에서는 차량이 주정차된 구간으로 들어오는 일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자전거 도로가 차량의 주차 공간으로 변질되면서, 자전거 이용자들은 차량과 매우 근접한 상태에서 도로를 주행해야 한다. 이렇게 좁아진 도로에서 자전거 이용자는 차량의 주차나 주행에 의한 갑작스러운 장애물에 직면할 수 있으며, 사고의 위험이 높아진다.

알링턴 스트리트(Arlington Street)에는 한때 자전거 보호 장치가 있던 자리에 볼트가 여전히 남아 있다. 보호 장치가 철거된 지역들에서는 자전거 도로의 안전성이 저하되어, 특히 한인 커뮤니티와 유학생들처럼 자전거를 자주 이용하는 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일부 자전거 이용자들은 보호 장치가 철거된 구간을 통과할 때마다, 차량의 시속 30마일(약 48km/h)을 넘는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들 사이를 헤쳐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전한다. 이들은 자전거 도로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없게 된 현실을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자전거 도로의 보호 장치가 복구되지 않으면 더 많은 자전거 이용자들이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와 같은 안전 우려가 커지면서, 보스턴 시는 자전거 도로의 보호 장치 철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자전거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보호 장치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보스턴 시민들은 이러한 변화가 도심 내 자전거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
자전거 이용자들의 불안, 안전 우려 커져
2025년 3월 7일 보스턴글로브(Boston Globe)에 따르면, 로버트 스틴슨(Robert Stinson), 50대 후반의 회계사는 백 베이 지역에 거주하며 자전거를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이다.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전거 도로에서 보호 장치가 제거되자 매우 불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기둥이 있을 때는 훨씬 안전하다고 느꼈어요. 그런데 이제 기둥이 사라지면서 자동차들이 그 도로를 달리는 걸 봤습니다," 라고 그는 말했다. "제가 잘못된 차선에 있는 것처럼 차들이 경적을 울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특히 자전거를 자주 이용하는 지역에서 보호 장치의 철거가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호 장치의 철거가 언제부터 이루어졌는지, 왜 철거되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시 정부에서 제공되지 않았으며, 자전거 이용자들은 이 조치가 임시적인 것인지 영구적인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시 정부는 철거 작업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고, 이러한 변화에 대한 논의도 부족해 보였다.

보스턴에서 자전거 도로 보호 장치의 철거는 한인 커뮤니티와 유학생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세이포트와 백 베이 지역에서 도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와 유학생들의 영향
보스턴에서 자전거 도로 보호 장치의 철거는 한인 커뮤니티와 유학생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스턴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들과 유학생들이 자전거를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거나 운동 삼아 자전거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세이포트, 백 베이 등 자전거 도로가 중요한 이동 경로로 사용되는 지역에서 자주 자전거를 이용한다.
특히 세이포트와 백 베이 지역은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고, 자전거 도로의 안전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던 곳이다. 하지만 보호 장치의 철거로 인해 이 지역들의 도로 안전이 크게 저하될 위험이 있다. 자전거를 자주 이용하는 한인 커뮤니티와 유학생들은 이제 도로에서 더 많은 위험 요소에 직면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자전거를 이용한 이동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이 자전거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 만큼, 보스턴 내 다른 지역에서도 자전거 안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학교나 직장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하거나 이동하는데, 보호 장치가 철거된 도로는 더 큰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보호 장치가 사라짐에 따라 자전거 도로는 차량과의 충돌 위험이 높아지고, 특히 초보자나 어린 자전거 이용자들에게는 더 큰 불안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보스턴의 한인 커뮤니티와 유학생들 역시 자전거 도로 보호 장치의 복원과 안전한 도로 환경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자전거 도로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그들의 일상적인 교통수단 이용에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적인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한 논의
자전거 도로의 보호 장치 철거는 정치적인 배경을 가진 변화로 해석되기도 한다. 미셸 우(Michelle Wu) 보스턴 시장은 최근 백 베이 지역에서 버스 전용차로를 철거하고, 향후 도로 프로젝트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정부는 또한 3년 동안 시행된 도로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30일 검토를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자전거 도로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검토가 완료된 후, 자전거 도로에 대한 정책이 다시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자전거 이용자들은 시 정부의 검토 결과가 자전거 도로 보호 장치의 복구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로버트 스틴슨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변화가 정치적인 이유에서 비롯된 것 같아요. 이전처럼 자전거 도로가 복구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전거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람으로서, 보스턴 시내에서 자전거 도로의 안전한 환경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전거 도로의 보호 장치 철거는 보스턴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큰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보호 장치가 제거된 구간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자전거의 안전은 더욱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보스턴 시는 이번 철거 조치의 이유와 향후 계획을 명확히 밝히고,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을 고려한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