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동안 안보기
자동 이미지 순환 배너 좌측

지역소식

조회수 BEST

추천수 BES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GettyImages-2203447447-1000x667.jpg

2025년 3월 5일, 미셸 우 보스턴 시장이 미국 의회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감독 및 정부 개혁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하여 피난처 도시 정책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이날 미셸 우 시장은 아기 딸을 동반한 채 청문회에 참석했으며, 보스턴을 포함한 피난처 도시들이 연방 정부의 정책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민자 보호와 안전을 위한 도시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보스턴은 가장 안전한 도시" 미셸 우 시장,

이민 정책과 치안 성과 강조

 

공화당 의원들 청문회 압박 속 단호한 입장 표명

 

 

 

 

 

보스턴의 미셸 우(Michelle Wu) 시장이 연방 하원 청문회에서 도시의 이민 정책과 치안 성과를 적극적으로 방어했다. 우 시장은 5일 하원 감독개혁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보스턴의 이민자 보호 정책이 공공 안전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우 시장은 이날 시카고의 브랜든 존슨(Brandon Johnson) 시장, 덴버의 마이크 존스턴(Mike Johnston) 시장, 뉴욕의 에릭 아담스(Eric Adams) 시장과 함께 증인으로 나섰다. 청문회는 각 도시의 경찰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과 협력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WBUR(2025년 3월 5일 보도)에 따르면, 우 시장은 생후 두 달 된 딸 미라(Mira)를 안고 청문회장에 들어섰으며, 이마에는 기독교 전통의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을 기리는 재가 묻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재의 수요일'은 사순절(Lent)의 시작을 알리는 날로, 가톨릭과 개신교 일부 교파에서 신자들의 이마에 재를 십자가 모양으로 찍으며 회개와 겸손을 강조하는 의식을 행한다. 이 재는 전년도 종려주일(Palm Sunday)에 사용된 종려나무 가지를 태워 만든 것으로, 인간의 유한성을 상기시키는 의미를 지닌다. 우 시장은 모두 발언에서 자신을 "이민자의 딸"이라고 소개하며 "보스턴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서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GettyImages-2202856194-1000x667.jpg

(왼쪽부터) 뉴욕시 시장 에릭 애덤스 (Eric Adams), 덴버 시장 마이클 존스턴 (Michael Johnston), 시카고 시장 브랜던 존슨 (Brandon Johnson), 보스턴 시장 미셸 우 (Michelle Wu)가 2025년 3월 5일, 하원 감독 및 정부 개혁위원회 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GettyImages-2203433749-1000x667.jpg

2025년 3월 5일, 미셸 우 보스턴 시장이 아기 딸과 함께 미국 의회 국회의사당에서 피난처 도시 정책에 관한 하원 감독 및 정부 개혁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했다.

 

 

 

우 시장은 보스턴이 "모든 이들에게 안전한 도시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대도시"라며, 도시의 살인 및 총기 폭력 발생률이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콕스(Michael Cox) 보스턴 경찰청장에 따르면 지난해 보스턴은 총격 사망자 수가 기록을 집계한 이래 가장 낮았으며, 주요 범죄율은 1% 증가했지만 이는 주로 상업 시설 강도와 절도 등의 요인 때문이었다.

 

우 시장은 보스턴이 연방 이민법을 준수하면서도 "이민 문제는 연방의 책임"이라며, 경찰이 연방 및 주 차원의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스턴의 '트러스트 조례(Boston Trust Act)'에 따라 경찰은 단순 이민법 위반으로 체포된 사람을 연방 당국에 넘기지 않는다. 다만, ICE와 협력해 중범죄 수사에는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스턴 한인 사회에서도 이번 청문회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보스턴과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이민자 보호 정책과 지역 사회의 안전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브루클라인(Brookline)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보스턴은 다양한 이민자 공동체가 함께 살아가는 곳이다. 안전을 유지하면서도 우리 같은 이민자들이 두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은 "경찰과 지역 사회가 협력해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보스턴의 낮은 범죄율이 그 증거"라고 평가했다.

 

 

scrnli_yT13MjAOfW84O4.jpg

2025년 3월 5일, 미셸 우 보스턴 시장이 미국 의회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청문회에 참석하여 피난처 도시 정책에 대해 증언 중인 모습.  WBUR 인스타그램.

 

 

한편, 우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국경 정책 자문이었던 톰 호먼(Tom Homan)이 "보스턴에 지옥을 가져오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보스턴 경찰청장을 모욕하고 우리 도시를 거짓으로 비난한 것에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며 "그를 증인으로 불러 진실을 따져보자"고 맞섰다.

 

청문회와 동시에 보스턴 시청 광장에서는 이민자 권리를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 참석한 수잔 리(Suzanne Lee, 중국계 진보 단체 대표)는 "이 청문회는 시간 낭비지만, 우리는 보스턴이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스턴 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쉬 크래프트(Josh Kraft)도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 청문회는 실질적인 문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정치적 쇼"라며 "보스턴의 이민자 공동체를 지지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0305_wu-rally-6-1000x667.jpg

미셸 우 보스턴 시장의 지지자들이 보스턴 시청 밖에 모였다.

 

 

 

이번 청문회는 공화당 측의 강한 비판 속에서 진행됐지만, 우 시장은 보스턴이 안전한 도시라는 점을 수치로 증명하며 단호한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청문회 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보스턴이 공공 안전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설명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이 정책이 실제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결국, 이번 청문회는 정치적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보스턴이 안전한 도시임을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 시장은 끝까지 일관된 태도를 유지하며, 보스턴이 이민자와 모든 주민에게 안전한 도시라는 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1. 매사추세츠, 주민 전기요금 부담 줄인다

    매사추세츠 주정부는 높은 전기요금에 대응하기 위해 50달러 크레딧 지급, 청정에너지 확대, 요금 구조 개편 등 다양한 에너지 부담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매사추세츠, 주민 전기요금 부담 줄인다 50달러 크레딧 지급·청정에너지 확대 추진 매사추세...
    Date2025.03.10 By보스톤살아 Views457 Votes7
    Read More
  2. 보스턴 ICE 전 책임자, 국가 이민 단속 이끌 새 국장에 임명

    트럼프 행정부는 토드 리온스를 ICE의 새로운 국장 대행으로 임명하며, 불법 체류자 단속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인사는 불법 체류자 추방 속도를 높이려는 행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며, 리온스는 ICE 내에서 중요한 리더십 ...
    Date2025.03.09 By보스톤살아 Views365 Votes1
    Read More
  3. 눈보라 속 비극…코네티컷 가족, 버몬트 고속도로서 참변

    사고 후 고속도로는 눈보라로 인한 미끄러운 도로와 사고 차량들로 인해 약 100~150대의 차량이 길게 정체되며 수 시간 동안 마비 상태에 빠졌다. 눈보라 속 비극…코네티컷 가족, 버몬트 고속도로서 참변 4개월 딸 포함 두 명 사망, 연쇄 충돌로 도로 ...
    Date2025.03.09 By보스톤살아 Views315 Votes1
    Read More
  4. 뉴잉글랜드 수자원 모니터링 위기…트럼프 행정부 예산 삭감의 충격

    도체스터( Dorchester) 로어 밀즈에 있는 네폰셋 강(Neponset River) 폭포를 타고 물이 쏟아져 내린다. 뉴잉글랜드 수자원 모니터링 위기, 트럼프 행정부 예산 삭감의 충격 미 지질조사국(USGS) 예산 삭감으로 식수 및 홍수 경보 시스템 중단 우려 미국 지질...
    Date2025.03.08 By보스톤살아 Views289 Votes2
    Read More
  5. 보스턴 백 베이에서 4층 규모의 건설용 비계가 도로로 붕괴

    보스턴 백 베이에서 4층 규모의 건설용 비계가 도로로 붕괴 보스턴 백베이에서 4층 규모의 건설요 비계가 붕괴되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지만 여러 차량이 피해를 입었다고 보스턴 경찰 대변인이 확인하였습니다. 금요일 아침(3월 7일), 보스턴 백 베이에서 ...
    Date2025.03.08 By보스톤살아 Views404 Votes1
    Read More
  6. 매사추세츠의 ‘메이플의 달’ 3월, 시럽의 매력에 빠져보자

    3월, 매사추세츠에서 열리는 '메이플 주말' 행사와 함께 메이플 시럽의 생산과정을 배우고, 다양한 메이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매사추세츠의 ‘메이플의 달’ 3월, 시럽의 매력에 빠져보자 올해 3월, 메이플 시럽을 경...
    Date2025.03.07 By보스톤살아 Views363 Votes4
    Read More
  7. 보스턴, 자전거 도로 보호 장치 철거 논란

    보스턴에서 자전거 도로 보호 장치의 철거로 인해 자전거 이용자들이 차량과의 충돌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스턴, 자전거 도로 보호 장치 철거 논란 자전거 이용자들, 안전 위협에 직면하다 최근 보스턴의 백...
    Date2025.03.07 By보스톤살아 Views329 Votes0
    Read More
  8. "보스턴은 가장 안전한 도시" 미셸 우 시장, 이민 정책과 치안 성과 강조

    2025년 3월 5일, 미셸 우 보스턴 시장이 미국 의회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감독 및 정부 개혁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하여 피난처 도시 정책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이날 미셸 우 시장은 아기 딸을 동반한 채 청문회에 참석했으며, 보스턴을 포함한 피난처 도...
    Date2025.03.06 By보스톤살아 Views350 Votes0
    Read More
  9. 지난 회기 아무 일 없던 12개 비컨 힐 위원회, 올해 다시 활동 재개

    매사추세츠주 의회의 12개 위원회는 지난 회기 동안 아무런 입법 활동 없이 위원장들이 수만 달러의 추가 수당을 받았으나, 올해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회기 아무 일 없던 12개 비컨 힐 위원회, 올해 다시 활동 재개 의회 의장들, 성과 없는 위원회 이...
    Date2025.03.05 By보스톤살아 Views363 Votes0
    Read More
  10. 메디케이드 예산 삭감 논란, 뉴잉글랜드에 미칠 영향은?

    메디케이드 예산 삭감이 뉴잉글랜드 지역의 취약 계층과 의료 기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 메디케이드 예산 삭감 논란, 뉴잉글랜드에 미칠 영향은? 공공 의료 지원 축소, 뉴잉글랜드 주민들에게 큰 타격 예상 메...
    Date2025.03.05 By보스톤살아 Views375 Votes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72 Next
/ 72
자동 이미지 순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