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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23일 일요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코르당 두 보이타(Cordao do Boitata)' 거리 카니발 파티에서 사람들이 '인생은 가치 있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를 들고 있다. 이 현수막은 'I’m Still Here'에서의 역할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브라질 배우 페르난다 토레스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브라질, 첫 오스카 수상에 기쁨의 물결

 

영화 ‘I’m Still Here’ 촬영지, 영화 박물관으로 탈바꿈

 

 

 

 

 

 

지난 3월 2일, 스페인 여배우 페넬로페 크루즈(Penélope Cruz)가 오스카 시상식에서 브라질 영화 ‘I’m Still Here’를 국제장편영화상 수상작으로 발표하자, 브라질 전역에서 환호와 축하가 이어졌다. 이 날, 브라질 전통 카니발 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와 집에서 이 기쁜 소식을 함께 나누며 오스카 역사상 첫 승리를 자축했다.

 

수상 소식에 이어, 브라질 사람들은 이날과 다음 날에도 계속된 파티와 카니발 축제 중에도 잠시 시간을 내어 신문을 읽고, 소셜미디어를 살펴보며 기쁨을 나눴다. ‘I’m Still Here’는 군사 독재 치하에서 가족이 갈라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브라질 역사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 영화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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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2일 일요일, 상파울루에서 브라질 영화 'I’m Still Here'가 오스카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 통신(2025년 3월 3일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리아에서 관광 중인 약사 페르난다 로차(Fernanda Rocha, 38)는 “카니발 파티를 마친 후, 영화가 이기면 다시 한번 ‘I’m Still Here’를 볼 거예요. 원더우먼 복장을 입고요. 제 고향에서는 군사들이 두 년 전 자이르 보우소나루(Jair Bolsonaro) 전 대통령이 쿠데타를 시도할 때 큰 역할을 했어요. 이 영화의 승리는 그 자체로도 의미 있는 싸움이에요.”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리우시의 에두아르도 파이스(Eduardo Paes) 시장은 브라질 최초의 오스카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한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영화 촬영지가 있었던 리우의 고급 지역 우르카(Urca)에 위치한 2천만 헤알(약 335만 달러) 규모의 집을 구입하여 영화 박물관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집은 브라질 최초의 오스카 수상작을 탄생시킨 장소로, 이를 공개하고 방문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라고 파이스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브라질의 주요 신문인 ‘오 글로보(O Globo)’와 ‘오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O Estado de S. Paulo)’는 모두 거의 동일한 제목으로 “드디어, 브라질이 오스카를 차지하다”라고 보도했다. 브라질은 그동안 ‘약속의 수호자(Keeper of Promises)’(1963), ‘오 콰트릴리오(O Quatrilho)’(1996), ‘9월의 4일(Four Days in September)’(1998), ‘중앙역(Central Station)’(1999) 등 네 편의 작품이 오스카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브라질 TV와 소셜미디어는 3월 2일 새벽, 리우의 삼바드로메(Sambadrome)에서 열리는 화려한 카니발 퍼레이드와 함께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 기쁨의 순간들을 반복적으로 방송하며, 영화 ‘I’m Still Here’의 승리를 축하했다. 또한 멕시코에서는 TV 방송팀이 승리를 축하하며 춤을 추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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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2일 일요일,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오스카 시상식에서 'I’m Still Here'로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한 월터 살레스 감독과 페르난다 토레스가 서로를 포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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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2일 일요일,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오스카 시상식에서 'I’m Still Here'로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한 월터 살레스 감독이 언론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의 주인공 페르난다 토레스(Fernanda Torres)는 후보에 오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놓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I’m Still Here’가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한 것만으로도 브라질 영화 산업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건 우리가 최초로 이룬 성과입니다. 이제 아르헨티나처럼 두 번째, 세 번째의 오스카를 거두고 싶어요.”라고 30세의 극단 배우 파울로 알메이다(Paulo Almeida)는 소감을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공식적인 이야기(The Official Story)’(1986)와 ‘그들의 눈속에 비밀이 있다(The Secret in Their Eyes)’(2010)로 오스카에서 국제장편영화상을 두 번 수상한 바 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페르난다 토레스는 리우 카니발에서 펼쳐지는 ‘챔피언 퍼레이드(Champions Parade)’에 초청받았다. 이 퍼레이드는 카니발 최고의 삼바학교들이 등장하는 행사로, 토레스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팬들의 기대감은 높다.

 

“그녀는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이에요. 우리가 그녀를 축하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축하해야 해요.”라고 은퇴한 교사 바니아 마르틴스(Vania Martins)는 말했다. “브라질 영화는 이 승리를 오랫동안 기다려왔어요. 심지어 ‘I’m Still Here’보다 더 나은 영화들도 있었는데도, 오스카 후보에 오르지 못했죠. 이번 승리가 브라질 예술계가 이루어낸 훌륭한 일들을 더 많은 이들이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해요.”

 

브라질 영화 ‘I’m Still Here’의 오스카 수상은 단순한 영화의 승리가 아닌, 브라질 문화와 예술의 승리를 의미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사회적, 정치적 도전 속에서 영화를 만들어온 브라질 영화인들의 열정과 헌신이 결실을 맺은 순간입니다. 영화 산업뿐만 아니라, 브라질 전역에서 이 성취를 자축하며, 앞으로의 영화 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이번 오스카에서의 승리를 통해 세계 영화계에서 더욱 큰 주목을 받을 기회를 얻었으며, ‘I’m Still Here’와 같은 작품들이 브라질 문화의 깊이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브라질 영화가 가진 고유한 목소리와 예술적 가치는 이제 더 많은 관객들에게 전달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수상은 단순한 영화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브라질 예술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이정표로 기억될 것입니다. 이 승리가 앞으로 브라질 영화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어, 브라질 영화가 세계 무대에서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기를 많은 이들이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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