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무 중이던 보스턴 경찰관이 칼을 든 용의자를 총격으로 제압해 시민들을 보호했으며, 용의자는 병원에서 사망했다.
보스턴 경찰, 휴무 중 칼 든 용의자 총격
보일스턴 스트리트 치킨집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용의자는 병원에서 사망
2025년 3월 1일 토요일, 보스턴 백 베이 지역 보일스턴 스트리트에 위치한 '치크필-A(Chick-fil-A)' 레스토랑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근무 중이 아닌 보스턴 경찰관의 빠른 대응 덕분에 종료됐다. 사건은 오후 5시 30분쯤, 흉기를 든 남성이 두 명의 시민을 쫓아 이 레스토랑으로 도망가면서 시작되었다. 피해자들은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레스토랑으로 피신했으며, 당시 레스토랑 내부는 긴장감에 휩싸였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을 목격한 근무 중이 아닌 보스턴 경찰관이 현장에 있었고, 그는 즉시 자신의 경찰 신분을 밝히며 용의자에게 흉기를 내려놓을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용의자는 경찰관의 명령에 응하지 않고 계속해서 위협적인 자세를 유지했다. 결국, 경찰관은 용의자의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 총을 발사하여 용의자를 제압했고, 용의자는 현장에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사망했다.
CBS 보스턴(2025년 3월 2일 보도)에 따르면, 사건 직후 보스턴 경찰청장 마이클 콕스는 경찰관의 행동을 높이 평가하며 "경찰관들은 근무 중이든 아니든 항상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경찰관의 빠른 판단과 용기를 칭찬했다. 또한 그는 "사망이라는 결과는 결코 원하지 않지만, 경찰관은 시민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건의 후속 조사는 서폭 카운티 검사 케빈 헤이든의 지휘 아래 진행되고 있다. 헤이든 검사는 "사건의 정확한 동기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 많은 영상 증거가 수집되고 있고, 추가적으로 사건을 목격한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보스턴 시내의 CCTV 영상을 포함한 다수의 증거를 분석하며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고 있다.

보스턴 시장 미셸 우는 CBS 보스턴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의 빠른 대응에 감사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CBS 보스턴)
보스턴 시장 미셸 우는 사건 발생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의 피해자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매우 안타깝고,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우리 경찰관들이 사건을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처리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경찰의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우 시장은 최근 몇 가지 논란이 있었으나, 이번 사건에 대한 신중한 태도와 애도 표현으로 다시 한번 지역 사회의 신뢰를 얻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총격 사건에 그치지 않았다. 보스턴 지역 내에서는 해당 사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시민들 사이에서 폭력 사건에 대한 불안감이 증대되고 있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지역이 보스턴 백 베이와 같은 부유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도시 전역에서의 안전에 대한 논의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보스턴 경찰은 이번 사건을 통해 근무 중이든 아니든 경찰관들이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음을 강조했다. 경찰청장 콕스는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경찰관들이 시민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경찰의 역할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사건 발생 후, 보스턴 경찰은 보일스턴 스트리트(Boylston Street)와 그 주변 지역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지역은 수시간 동안 통제됐으며, 경찰은 목격자들로부터 증언을 수집하고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CCTV 영상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사건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용의자의 폭력적인 행동의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보스턴 시내에서 발생한 폭력적인 사건으로,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경찰관이 위험한 상황에서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한 점이 주목받고 있지만, 사건의 정확한 원인과 동기가 밝혀지지 않아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