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컬럼비아 포인트에 위치한 존 F. 케네디 대통령 도서관 및 박물관(Columbia Point, Boston, MA 02125).
JFK 도서관 직원, 연방 해고 후 복직
보스턴 JFK 도서관, 직원 해고 후 정상 운영 재개
지난주 연방 정부의 해고 조치로 인해 혼란을 겪었던 존 F. 케네디 대통령 도서관(JFK Presidential Library)이 해고됐던 직원 전원을 복직시키면서 정상 운영을 재개했다고 앨런 프라이스(Alan Price) 도서관장이 수요일 오전 밝혔다.
WBUR의 2025년 2월 26일 보도에 따르면, 프라이스 도서관장은 “팀을 다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복직 결정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복직된 직원들은 보스턴에 위치한 JFK 도서관에서 티켓 판매 및 방문자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들의 급여는 연방 정부의 예산이 아닌 도서관 입장료 수익으로 지급된다. 그러나 이들이 속한 도서관이 국가 기록 보관소(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 산하 기관으로 운영되는 만큼, 연방 정부의 정책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이번 해고 사태는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기관에서 1년 미만 근무한 직원들을 해고하는 대대적인 조치를 단행하면서 촉발됐다. 이 조치는 2025년 2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었으며, 연방 기관에 임시직 또는 수습 기간 중인 직원들을 대거 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백악관은 이 정책이 연방 정부의 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예산 낭비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지만, 실질적으로는 예상보다 광범위한 해고가 이루어지면서 많은 기관들이 업무 차질을 빚게 되었다.
특히, 국가 기록 보관소 산하 기관들은 갑작스러운 해고로 인해 필수적인 운영 인력이 부족해지는 상황을 겪었다. JFK 도서관 역시 그 영향을 받아 1년 미만 근무한 직원 다섯 명이 해고되었으며, 이로 인해 방문객 응대와 티켓 발권 업무에 어려움을 겪었다. 직원들의 부재 속에서 프라이스 도서관장을 포함한 다른 직원들이 프런트 데스크 업무를 대신 수행하며 운영을 유지했지만, 일부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존 F. 케네디 대통령 도서관은 연방 정부의 해고 조치로 일시적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었으나, 모든 해고된 직원들이 복직되어 정상 운영을 재개했다.
JFK 도서관 재단(JFK Library Foundation)은 WBUR의 문의에 대해 성명을 내고, “JFK 도서관을 지원하는 재단으로서, 지난주 해고된 다섯 명의 직원이 모두 복직되어 안도감을 느낍니다. 이들은 도서관 수익 창출에 필수적이며, 정상적인 운영이 재개되어 매우 기쁩니다”라고 발표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해고 조치는 향후 연방 기관의 운영 전반에 걸쳐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수습 직원 해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이 부족한 인력 공백으로 인해 행정 서비스 지연과 업무 효율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조치가 연방 정부 기관의 인력 채용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기관에서는 신입 직원 채용을 더욱 신중하게 검토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도서관 측은 추가적인 질문에는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관련 문의는 국가 기록 보관소 언론 사무소로 이관되었으나 아직 공식적인 응답은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