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TA 통근열차가 일요일 저녁 승용차와 충돌했다.(사진=콩코드 소방서)
콩코드 통근열차, 승용차와 충돌… 큰 피해 없어
건널목 사고로 운전자 부상, 열차 승객 무사
매사추세츠 콩코드(Concord)에서 매사추세츠만교통공사(MBTA) 통근열차가 승용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응급 치료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는 2월 23일 오후 7시경 콩코드 코넌트 스트리트(Conant Street)의 철도 건널목에서 발생했다. 피치버그(Fitchburg) 방향으로 서쪽을 향해 운행 중이던 통근열차가 저속으로 이동하던 중 승용차와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콩코드 소방당국에 따르면, 차량 운전자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며, 콩코드 소방서에 의해 라헤이 클리닉(Lahey Clinic)으로 이송됐다. 토마스 저지(Thomas Judge) 콩코드 소방서장은 성명을 통해 “더 심각한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소방대원과 경찰, 응급구조대가 신속하게 대응해 현장을 확보하고 운전자에게 필요한 조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철도 운영사인 키올리스 커뮤터 서비스(Keolis Commuter Services)는 공식 성명을 통해 사고 당시 건널목의 경고등과 차단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열차 내 승객 중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고로 인해 피치버그 라인의 열차 2411편이 운행을 중단했으며, MBTA 통근열차 측은 승객들의 이동을 돕기 위해 추가 열차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사고는 MBTA 경찰에 의해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보스턴 한인 사회에서는 철도 건널목 안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보스턴과 인근 지역에서 통근열차를 이용하는 한인들이 많아, 특히 철도 교차로를 지날 때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인들은 “철도 건널목에서는 항상 신호를 확인하고, 경고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안전의식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