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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1일, 흑인 역사 월요일을 맞아, 아틀란틱 노예 무역의 중심지였던 미국 코네티컷주 미들타운(Middletown)에서 한 거리의 이름을 바꾸며 중요한 역사를 기렸습니다. '라팔로 애비뉴(Rapallo Avenue)'는 이제 ‘프린스 모티머 애비뉴(Prince Mortimer Avenue)’로 새롭게 명명되었습니다.

 

 

 

 

 

흑인 역사 월요일, '프린스 모티머'의 길을 다시 찾다

 

미국 코네티컷주, 노예의 발자취를 기리며 거리 명칭 변경

 

 

 

 

 

2025년 2월 1일, 흑인 역사 월요일을 맞아, 미국 코네티컷주 한 마을에서는 과거 아틀란틱 노예 무역의 중심지였던 이 지역의 거리 이름을 바꾸며 중요한 역사의 한 장을 기렸습니다. 코네티컷 퍼블릭 라디오(2025년 2월 18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명명된 “프린스 모티머 거리(Prince Mortimer Avenue)”는 한때 이 마을에서 노예로 살며 노동했던 프린스 모티머(Prince Mortimer)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프린스 모티머는 1700년대 초반, 코네티컷주 미들타운에서 태어나 필립 모티머라는 주인에게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그는 주인에게 로프를 만들며 일했고, 그 대부분의 삶을 미들타운에서 보냈습니다. 당시 미들타운은 아틀란틱 노예 무역의 중심지로서, 많은 아프리카계 사람들이 강제로 이 지역으로 팔려와 일을 해야 했습니다. 모티머는 당시 아프리카계 사람들처럼 자유를 잃고 노예로 살았지만, 독립전쟁 기간 중에는 군에서 심부름을 하며 조지 워싱턴의 군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후, 독립을 얻은 다른 노예들과 달리 모티머는 끝까지 자유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는 원래 나이가 많아 자유를 얻을 예정이었으나, 그 결정이 뒤집혀 여전히 노예로 살아야 했습니다. 그 후, 그는 새로운 주인을 독살하려 했다는 혐의로 감옥에 갇혔고, 87세부터 110세까지 감옥에서 살았습니다. 이처럼 그의 삶은 격동적인 역사 속에서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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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네티컷주 미들타운(Middletown) 시청에서는 흑인 역사 월요일을 기념하기 위해 뉴저지의 예술가 케른 브루스(Kern Bruce)가 재구성한 프린스 모티머의 그림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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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모티머 거리(Prince Mortimer Ave) 표지판과 존 밀스(John Mills). 

 

 

이번 거리 명명은 단순히 프린스 모티머의 삶을 기리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역사학자 존 밀스(John Mills)는 프린스 모티머의 이야기가 많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가정에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저의 가족의 많은 노예들은 프레드릭 더글러스(Frederick Douglass)처럼 유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인내와 끈질긴 생명력 덕분에 우리는 오늘날 이곳에 있을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모티머의 삶은 단지 고통과 억압의 상징이 아니라, 그 모든 역경 속에서 살아남은 인내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프린스 모티머 거리의 명칭 변경은 지역 사회의 과거를 되돌아보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그 길은 모티머가 일하던 장소로 가는 길이었고, 그의 주인인 필립 모티머가 만든 산책로였습니다. 역사학자 밀스는 "모티머는 매일 그 길을 걸어 메인 스트리트로 갔고, 로프를 만들던 시설로 향했습니다. 이 길은 그의 삶의 일부였고, 이제 그 길을 그의 이름으로 바꾸는 것은 그가 겪은 억압을 상징적으로 되찾는 일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거리 이름 변경은 단지 한 명의 인물을 기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미국 역사에서 자주 묻혀 있던 많은 무명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되살리고, 그들의 고통과 희생을 기억하는 상징적인 행동입니다. 이는 과거의 억압적 역사와 마주하며,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일부 주에서는 백인 학생들의 불편함을 이유로 인종 역사 교육을 제한하는 법안이 논의되었으나, 밀스는 이를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그는 "백인 아이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기 위해 역사 교육을 축소하자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저 또한 어렸을 때 이런 억압을 경험했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가 노예를 어떻게 보았는지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젊은 흑인 아이들에게 그들의 조상들을 존경할 이유를 주기 위한 노력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프린스 모티머 거리의 명명 변경은 한 사람의 인내를 기리는 것을 넘어, 역사 속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과 끈질긴 생명력, 그리고 그들이 우리에게 남긴 교훈을 되새기는 중요한 발걸음이 되었습니다. 이름이 바뀐 이 거리에서, 우리는 과거를 기억하고 그 속에서 배우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발판을 다져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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