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조대는 눈 기계와 구조 장비를 이용해 사고 현장에 신속히 도달해, 등반자들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뉴햄프셔 화이트 마운틴에서 눈사태에 갇힌 등반자들, 구조돼
프랭코니아 주립공원에서 아이스 클라이밍 중 발생한 사고, 다행히 무사히 구조돼
2025년 2월 15일, 뉴햄프셔 화이트 마운틴 지역에서 눈사태로 갇힌 두 명의 등반자가 구조됐다. 이 사고는 프랭코니아 주립공원의 '캐넌 클리프(Cannon Cliffs)'에서 발생했으며, 사고 발생 직후 구조 활동이 시작됐다. 캐넌 클리프는 화이트 마운틴(White Mountains) 산맥의 일부분으로, 이 지역은 고산지대에서 아이스 클라이밍과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주 내의 야생 동물 보호, 어류 관리 및 사고 발생 시 구조 활동을 담당하는 기관인 '뉴햄프셔 어류 및 야생동물 관리부(New Hampshire Fish and Game Department)'에 따르면, 2월 15일 일요일 오후 12시 15분경 두 명의 등반자가 눈사태에 휘말렸다는 신고를 받았다. 두 사람은 캐넌 클리프 인근에서 아이스 클라이밍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뉴햄프셔 어류 및 야생동물 관리부(New Hampshire Fish and Game Department)'
사고를 당한 남성과 여성 등반자는 독특한 얼음 구조와 도전적인 코스로 유명한 '블랙 다이크(Black Dike)' 아이스 클라이밍 루트를 오를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오전 8시, 라파예트 캠프그라운드(Lafayette Campground) 주차장에서 출발해 등반을 시작했다. 그러나 등반 루트의 기슭에 도달하던 중, 눈이 밑에서 미끄러져 눈사태가 발생했다. 남성 등반자는 약 300피트(약 91미터) 떨어져 미끄러진 뒤 멈췄고, 부분적으로 눈에 묻혔다.
여성 등반자는 다행히 다치지 않았고, 911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전화 통화 중, 그녀는 눈 아래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친구를 발견하고 그를 도우러 내려갔다. 비록 남성 등반자는 부상을 입었지만, 두 사람은 스스로 탈출해 등반로 쪽으로 이동했다.
구조대는 자원봉사단체인 '페미 서치 앤 구조팀(Pemi Search and Rescue Team)'이 맡았다. 구조대는 보존 경찰과 캐넌 마운틴 스키 패트롤(Cannon Mountain Ski Patrol) 팀의 도움을 받아 눈 기계로 현장에 도착했다. 구조대는 오후 1시 45분경, 등반자들과 최초로 접촉을 했다.
두 등반자는 각각 31세의 '빈센트 라퐁트(Vincent Lapointe, 버몬트 몽고메리 센터)'와 36세의 '제피 프리엘(Zephi Friel, 뉴햄프셔 콘코드)'로 확인됐다. 구조대는 이들을 눈 기계에 태워 뉴햄프셔 주 리틀턴(Littleton)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구급 서비스인 '리틀턴 앰뷸런스(Littleton Ambulance)'로 이송했다. 오후 1시 52분, 구조대는 무사히 앰뷸런스에 등반자들을 태운 후 병원으로 향했다. 라퐁트는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였으며, 구조대의 의료 지원 제안을 거부하고 프리엘과 함께 병원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구조대는 두 사람의 안전을 확인한 후, 눈 기계로 리틀턴 앰뷸런스(Littleton Ambulance)로 이송했다. 이송 중 두 사람은 사고 후 약간의 안도감을 느끼며, 서로의 상태를 확인하고 대화를 나누었다. 사고의 충격을 아직 완전히 벗지 못했지만, 둘은 사고를 무사히 넘긴 후 병원으로 향했다.
겨울철 아이스 클라이밍 및 등반 활동은 위험을 동반하는 스포츠로, 적절한 준비와 경험이 요구된다. 특히 화이트 마운틴과 같은 고산지대에서는 급변하는 기후와 눈사태의 위험이 높으므로, 현지 날씨와 산악 상황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이스 클라이밍을 계획하는 등반자들은 충분한 장비와 체력 준비를 갖추어야 하며, 경험이 부족할 경우 전문가와 함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구조대의 연락처와 산악 구조 서비스를 미리 확인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