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트랜스젠더 건강 관리 행정명령은 의료 서비스 제공에 큰 논란을 일으키며, 보스턴 병원들은 기존의 진료를 유지할 계획이지만, 향후 법적 절차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참고용)
보스턴 병원들, 행정명령에 따른 변화 유예 및 법적 대응 검토 중
트럼프 행정명령, 트랜스젠더 건강관리 접근에 큰 논란
Mass General Brigham(매스제너럴 브라이험) 병원 측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트랜스젠더 건강 관리에 관한 행정명령에 대해 “기존과 같은 수준의 진료를 계속 제공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변화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만약 관련 기관들이 새로운 규정을 시행하거나 법적 대응이 완료될 경우, 그때 가서 변동 사항을 공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병원 측은 이와 관련하여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변화도 사전에 공지할 것이라며, 환자들이 불안감을 가지지 않도록 최대한 투명하게 운영할 계획임을 명확히 했다.
보스턴 지역 내 다른 병원들과 클리닉들도 이 명령을 평가하는 동안 기존의 건강 관리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계획임을 확인했다. 특히, 트랜스젠더 환자들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리닉들 역시 이 명령에 따라 갑작스러운 서비스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환자들의 권리와 치료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병원들의 일관된 입장은 현재까지 명확한 법적 지침이 없는 상황에서 환자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중요한 메시지로 작용하고 있다.
이 명령은 관련 기관들이 병원, 클리닉, 의과대학에 대한 자금 지원 규제를 수정할 때까지 효력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장은 트랜스젠더 건강 관리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법적 절차와 규제 변경에 따라 이러한 정책이 어떻게 시행될지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한 병이 주사를 위해 준비되고 있다.
트랜스젠더 건강 관리,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
트랜스젠더(Transgender)를 위한 건강 관리는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월 31일 WBUR 보도에 따르면, GLAD Law의 수석 변호사인 크리스 어칠(Chris Urchill)은 “트랜스젠더는 필수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이 문제에 대해 합법적인 의료 단체들은 이견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와 미국의료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 등 여러 의료 단체는 성별 확인 치료(gender-affirming care)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이러한 치료를 "화학적 및 외과적 아동 변형"이라고 비판하며, 미성년자에 대한 현재 권장 사항을 "허위 과학"이라고 주장했다. 이 명령은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90일 이내에 이 문제에 대한 검토를 발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트랜스젠더 아동을 둔 많은 부모들과 의료 제공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이에 대한 법적 대응과 정치적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의 행정명령, 트랜스젠더 아동의 부모와 의료 제공자들에게 큰 충격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많은 트랜스젠더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멜로디(Melody)라는 이름의 비이진성(Non-binary) 자녀를 둔 부모는 "이 명령은 제 상상력을 초과한 잔인함"이라며, "자녀들이 치료를 받지 않았다면 겪을 고통을 생각하면 너무 잔인하다"고 말했다. 멜로디는 자녀가 치료를 받으면서 학교와 가정에서의 고군분투를 끝내고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명령은 "수많은 어린이들이 호르몬 치료와 기타 치료를 후회하며, 평생 지속될 의학적 합병증에 갇혔다"고 주장하지만, 대부분의 의료 전문가들은 이 주장과 다르게, 후회는 드물다고 전했다. 연구자들은 호르몬 차단제가 단기적이며 대부분 되돌릴 수 있는 치료 방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트랜스젠더 아동과 부모, 이 명령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 증대
트랜스젠더 아동과 부모들은 이 행정명령이 그들의 자녀에게 미칠 영향을 걱정하며 불안해하고 있다. 트랜스젠더 아동을 위한 치료가 부모의 선택에 의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부모들은 치료를 받지 않았을 경우 더 높은 우울증, 중독, 자해율을 우려하고 있다. 트랜스젠더 아동을 위한 의료 서비스가 강하게 규제되거나 제한될 경우, 이는 해당 아동들에게 더 큰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매사추세츠의 트랜스젠더 건강 관리 제공자들은 이 명령이 주州와 국가의 트랜스젠더 건강 관리 접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펜웨이 건강(Fenway Health)의 다라스 듀카르(Dallas Ducar)는 “이 정책들이 어떻게 적용될지 아직 알 수 없지만, 매사추세츠에서는 여전히 강력한 건강 관리 접근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환자들이 불안해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랜스젠더 관련 행정명령은 의료 서비스 접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트랜스젠더 아동과 그들의 부모들에게 큰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법적 대응과 의료 분야에서의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