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번 버스가 브라이턴 애비뉴에서 승객을 태우며, 새로운 신호 우선 시스템 도입으로 더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MBTA, 신호 우선 시스템 도입으로 버스 속도 개선
보스턴 전역으로 확대 기대, 교통 체증 완화 효과도 전망
보스턴의 대중교통이 더욱 원활해질 전망이다. 매사추세츠만교통공사(MBTA)는 올스턴(Allston)과 브라이턴(Brighton)을 운행하는 57번과 66번 버스 노선에서 '교통 신호 우선 시스템(Transit Signal Priority, TSP)'을 시범 운영한 결과, 교차로에서의 대기 시간이 평균 2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버스가 도로를 따라 이동할 때 센서가 교통 신호 시스템과 연계해 신호등의 녹색 시간을 몇 초 더 연장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버스가 정차하지 않고 원활하게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다. MBTA 운영 및 전략 부국장 웨스 에드워즈(Wes Edwards)는 "버스가 도로에서 불필요하게 정체되는 시간을 줄이고 승객들이 더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2024년 7월부터 브라이턴 애비뉴(Brighton Avenue)의 하버드(Harvard), 린든(Linden), 올스턴(Allston) 스트리트 교차로에서 시범 운영되었으며,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MBTA의 선임 기술 관리자 제이 잭슨(Jay Jackson)은 "시범 운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이제 수백 개의 교차로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보스턴시는 이 기술이 버스 통행 시간을 단축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 많은 시민들이 버스를 선택하도록 유도해 차량 이용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MBTA와 보스턴시는 해당 시스템을 보다 광범위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 적용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는 아직 없지만, MBTA 측은 관계 기관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올스턴에서 하버드 스퀘어(Harvard Square) 방면으로 통학하거나 통근하는 한인 학생들과 교민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캠퍼스 내외의 한인들 간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많은 한인 학생들이 올스턴과 하버드 스퀘어를 오가며 학업과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올스턴 지역은 보스턴의 한인 커뮤니티가 밀집한 곳으로, 많은 한인 학생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하버드 스퀘어는 하버드 대학교의 중심지로 학생들의 학업과 생활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따라서, MBTA의 교통 신호 우선 시스템 도입으로 66번 버스 노선의 운행 속도가 개선되면, 올스턴에서 하버드 스퀘어로 통학하거나 통근하는 한인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