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ally Blonde (2001).
리스 위더스푼, 실제 배심원으로 법적 교훈 얻었다
영화 속 변호사 역할이 실제 배심원 임무에 영향 미쳤어요
리스 위더스푼(Reese Witherspoon)은 영화 리걸리 블론드(Legally Blonde)에서의 캐릭터 엘 우즈(Elle Woods)처럼, 실제로 배심원 의무를 수행하면서 예상치 못한 법적 교훈을 얻었다. 리걸리 블론드는 2001년에 개봉한 미국의 코미디 영화로, 엘 우즈라는 주인공이 하버드 법대에 입학해 변호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위더스푼은 이 영화에서 법대에 진학한 후 사람들의 편견을 깨고 성공을 거두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최근 'The Graham Norton Show'에 출연한 리스 위더스푼은 자신의 배심원 경험을 회상하며, 그 경험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이야기했다. 'The Graham Norton Show'는 영국의 인기 토크쇼로, 다양한 연예인들이 출연해 재미있는 이야기와 유머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Legally Blonde (2001) 영화장면들.
“솔직히 말해서, 배심원으로 뽑히는 걸 원하지 않았어요,”라고 위더스푼은 고백했다. “하지만 리걸리 블론드가 개봉된 지 약 7년 후, 저는 베버리힐즈에서 배심원 호출을 받았어요. 나는, ‘설마 내가 뽑히겠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결국 긴 재판에 뽑혔어요. 아마 2주 정도 걸린 재판이었어요.”
이 이야기를 듣고 옆에 있던 'You're Cordially Invited'의 공동 출연자 윌 패럴(Will Ferrell)은 그 시간에 대해 “그 정도는 별로 길지 않네요”라고 말하며 위더스푼의 반응을 유도했다. 이에 위더스푼은 “그렇지 않아요, 패럴. 두 주 동안 매일 출석해야 했어요!”라고 말했다.
리스 위더스푼이 영화 리걸리 블론드에서 엘 우즈(Elle Woods)라는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실제로 그녀는 법률 전문가나 변호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 The Graham Norton Show.
Entertainment Weekly, 1월 27일 보도에 따르면, 그녀가 맡은 사건은 ‘개 물림 사건’이었으며, 사건의 전개는 매우 명확해져 빠르게 사건에 몰입하게 되었다. 그리고 재판이 끝난 후, 배심원들이 다 함께 모여 결정을 내리게 된 순간, 위더스푼은 자신이 배심장으로 지목된 것을 알게 되었다.
“모두가 ‘모두가 ‘그녀가 배심원장이 되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위더스푼은 자신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녀는 처음에는 왜 자신이 지목된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를 물어보았을 때, 배심원들은 '영화에서 법률가를 연기한 경험이 있다'는 이유로 그녀를 선택한 것이다.
위더스푼은 이에 대해 놀라며 “저는 법대도 다닌 적 없고, 대학도 마친 적 없어요. 영화에서 변호사 역할을 한 적은 있지만, 실제로 그런 경험이 없어요!”라고 해명했다. 그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심원장 역할을 맡게 되었고, 그 순간 사람들은 법에 대해 많이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어요,”라고 덧붙였다.
배심원 의무를 통해 법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은 위더스푼은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배심원 중 일부는 ‘저 사람은 못 믿겠어요’라는 이유로 유죄를 선고하려 했고, 그런 태도가 매우 충격적이었어요. 우리는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말해야 했죠!”라고 설명했다.
이 사건에서 엘 우즈(Elle Woods)의 캐릭터가 다시 한 번 돋보였다. 사건은 이웃이 개에게 손을 물린 사건에 대한 소송이었는데, 위더스푼은 "개 싸움에 끼어들지 마라"는 어머니의 충고를 떠올리며 피해자의 과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어머니는 항상 ‘개 싸움에 끼어들지 마라’고 하셨어요,”라고 위더스푼은 말했다.
한편, 리스 위더스푼은 리걸리 블론드의 프리퀄 시리즈를 제작 중이다. 이 시리즈는 엘 우즈가 하버드 법대를 입학하기 전 고등학교 시절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배심원 의무를 통해 배운 교훈을 전한 리스 위더스푼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법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