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요원들이 이스트 보스턴의 주택을 수색하며 진행한 작전 중 모습.
이스트 보스턴의 연방 요원 작전, 주민들 긴장감 고조
새로운 이민 정책이 초래한 불안과 우려
수요일 오후 이스트 보스턴(East Boston)에서 연방 요원들이 "POLICE - federal agent"라고 적힌 조끼를 착용한 채 집집마다 방문하며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이 목격되었습니다.
NBC10 보스턴의 1월 22일 보도에 따르면, 요원들은 파리스 스트리트(Paris Street)에 위치한 한 주택을 포함해 여러 곳을 수색했으며, 요원들이 한 남성을 차량에 태워 연행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 지역은 이민자가 많은 곳으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새로운 이민 정책이 지역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주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 주민 브루노(Bruno)는 텔레문도 누에바 잉글랜드(Telemundo Nueva Inglaterra)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 채 누군가 떠나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슬픈 일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텔레문도 누에바 잉글랜드는 뉴잉글랜드 지역의 히스패닉 및 라틴계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하는 스페인어 방송으로, 이민자와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근에 거주하는 조세 마르케스 리마(José Marques Lima)는 가족과 함께 작전 상황을 목격했다고 말하며, "요원들이 동네를 돌아다니며 수색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제프 틸만(Jeff Thielman) 국제 이민 연구소(International Institute of New England) CEO.
이민 정책의 여파와 엇갈린 반응
NBC10 보스턴은 이민 및 관세 집행국(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 관계자에게 공식 입장을 요청했지만, 답변은 없었습니다.
제프 틸만(Jeff Thielman) 국제 이민 연구소(International Institute of New England) CEO는 "이번 작전은 지역 사회에 큰 불안을 야기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약 1,100만 명의 서류 미비 이민자가 있는 상황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만약 수백만 명의 이민자가 추방된다면, 이들이 필수 산업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에도 큰 타격이 올 것입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매사추세츠 공화당 전당대회 대의원인 자넷 포가티(Janet Fogarty)는 이번 조치에 지지 입장을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차에 이런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지키고 있습니다. 체포는 명확히 타겟이 정해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포가티는 "모든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지만, 대통령은 우선 범죄를 저지른 이민자들을 최우선적으로 추방하겠다고 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작전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이민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사례 중 하나로, 이민자와 지역 주민들에게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