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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인플레이션 여파로 지난 5월 말 문을 닫았던 보스턴의 유명 캐주얼 식당 체인 '클로버'가 극적인 새 투자자 유치에 성공하며 오늘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돌아온 클로버는 중앙 주방을 폐쇄하고 매장과 메뉴를 대폭 축소하는 등 철저한 슬림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재도약에 나설 예정이다.

 

 

 

 

맛집 '클로버'의 극적 부활, 오늘부터 문 연다

파산 위기서 백기사 등장, 매장 줄이고 핵심 메뉴로 재도전

 

 

 

 

코로나19의 기나긴 후유증과 가혹한 인플레이션 파고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 5월 말 끝내 문을 닫았던 보스턴 지역의 유명 캐주얼 패스트푸드 체인 '클로버(Clover)'가 극적으로 돌아온다. 파산 위기 속에서 회사를 구원할 의문의 투자자가 등장하면서, 영업 중단 선언 딛고 전격적인 영업 재개에 나선 것이다.

 

줄리아 린 파이퍼(Julia Wrin Piper) 클로버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미디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배후에서 철저한 운영 작전 계획을 세우고 타이밍을 기다려왔다"며, "새로운 파트너의 합류로 계획을 실현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돌아온 클로버는 과거와는 다른 '슬림한 구조'로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단행한다. 우선 전체 12개 매장 중 핵심 거점인 6개 매장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보스턴 시내의 푸르덴셜 센터(Prudential Center)와 파이낸셜 디스트릭트(Financial District) 매장 2곳, 그리고 캠브리지의 센트럴 스퀘어(Central Square), 켄달 스퀘어(Kendall Square), 인먼 스퀘어(Inman Square), 하버드 사이언스 센터(Harvard Science Center) 매장 4곳이 그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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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극적인 회생 과정에서 클로버는 기존 직원 170여 명 중 대다수를 다시 복직시키기로 결정하면서 지역 고용 안정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하게 되었다. 페더럴 스트리트(Federal Street)에 위치한 이 클로버 매장이 화요일에 재개점한다는 표지판이 창문에 붙어 있다.

 

 

 

 

영업은 오늘 오전 11시 점심 서비스를 시작으로 즉시 재개되며, 내일부터는 정상적인 조식 서비스도 제공된다. 단, 하버드 사이언스 센터점은 학기 일정을 고려해 오는 6월 22일에 맞춰 조금 늦게 문을 열 예정이다. 나머지 미오픈 매장 6곳의 재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회사 측은 시장 상황에 따라 두어 곳이 추가로 합류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이번 부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운영 방식의 효율화다. 클로버는 기존 170여 명의 직원 중 대다수를 복직시켜 고용을 유지하는 한편, 구조적인 고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이번 여름을 기점으로 캠브리지에 있던 40인 규모의 중앙 집중식 조리실(센트럴 키친)을 전면 폐쇄하고, 모든 식재료 준비와 조리를 각 매장에서 직접 수행하는 직영 구조로 전환한다. 메뉴 역시 대중적이고 핵심적인 품목 위주로 대폭 압축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던 로컬 브랜드가 최악의 외식업계 불황 속에서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쓴 만큼, 이번 '클로버 2.0'의 효율화 실험이 보스턴 외식 상권에 새로운 생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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