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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직원의 유해가 실종 1년 만에 발견되면서, 최근 첨단 과학 및 국방 전문가들을 둘러싼 연쇄 실종·사망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다. 백악관과 FBI가 조사에 착수했으나 주류 언론은 이를 근거 없는 오해나 개인적 비극으로 분석하는 가운데, 카슨 국립산림지(Carson National Forest) 맥가피 리지(McGaffey Ridge)에서 숨진 채 발견된 멜리사 카시아스(Melissa Casias)의 생전 사진들이 공개되었다.

 

 

 

 

1년 만에 발견된 연구원 유해, 美 과학계 연쇄 실종 충격

기밀 접근자 노린 음모론 확산, FBI·백악관 본격 조사 착수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의 행정 직원 멜리사 카시아스(Melissa Casias, 53세)가 실종된 지 약 1년 만에 숨진 채 발견되었다. 뉴스위크(Newsweek)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8일 뉴멕시코주(New Mexico) 카슨 국립산림지(Carson National Forest)에서 한 등산객이 그녀의 유해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권총 한 자루가 함께 수거되었다. 카시아스는 2025년 6월 26일 출근을 하지 않은 채 행방불명되었으며, 집에는 공장 초기화된 휴대전화만 남겨져 있었다. 유족들은 이전에 이미 수색했던 지역에서 시신이 발견되었다며 무거운 마음으로 정의와 진실을 끝까지 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최근 미국 내 우주, 국방, 핵 등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과학자들과 정부 직원들의 의문의 실종 및 사망 사건과 맞물려 거대한 음모론을 촉발하고 있다. 2022년 이후 의문의 유명을 달리하거나 사라진 미국 내 전문가는 10여 명이 넘는다. 지난 2월에는 군의 UFO 조사 프로젝트를 주도했던 기지의 연구소장 출신이자 퇴역 공군 소장인 우주항공 공학자 윌리엄 매카슬랜드(William McCasland, 68세)가 총기와 지갑을 소지한 채 실종되었으며, 그의 전 동료이자 수십 년 경력의 항공우주 재료 공학자인 모니카 레자(Monica Reza, 60세) 역시 지난해 6월 산행 중 사라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에는 MIT 핵과학 교수인 누노 F.G. 루레이로(Nuno F.G. Loureiro, 47세)가, 지난 2월에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Caltech)의 저명한 천문학자 카를 그릴메이어(Carl Grillmair, 67세)가 각각 자택에서 총격을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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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공식 사진 속 윌리엄 닐 매카슬랜드(William Neil McCasland)의 모습과 지난 2월 27일 그가 실종된 후 뉴멕시코주 당국이 발령한 실종자 경보(Silver Alert)를 보여주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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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의 핵과학 및 공학 교수인 누노 F.G. 루레이로(Nuno F.G. Loureiro)는 2025년 12월에 피살되었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기밀 UFO 정보 등을 알고 있는 전문가들을 겨냥한 사악한 배후 세력이 존재한다는 추측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사안이 심각해지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이를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규정했으며, 공화당 주도의 하원 감독위원회도 조직적인 연관성 여부를 밝히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연방수사국(FBI)은 에너지부, 전쟁부 및 지역 법 집행 기관들과 협력해 이들 사건 사이의 공통점을 추적 중이다. 다만 실종된 매카슬랜드 소장의 아내가 "남편이 자발적으로 사라진 것"이라고 911에 신고하는 등, 음모론이 아닌 개인적인 비극일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며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와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등 미국 주요 주류 매체들은 외계인이나 UFO 기밀 은폐를 노린 국가적 배후가 있다는 온라인상의 주장을 근거 없는 프레임으로 규정했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은 무작위로 발생한 별개의 사건들 속에서 억지로 연관성을 찾아내 의미를 부여하려는 '아포페니아(Apophenia, 인지적 착오)' 현상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분석하며, 사망하거나 실종된 인물 중 상당수가 국가 기밀과 무관하거나 개인적인 비극에 기인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디 애틀랜틱(The Atlantic)과 배니티 페어(Vanity Fair) 등은 하원 감독위원회의 조사 착수와 대통령의 언급을 기점으로 변두리 음모론이 어떻게 미국 정치의 중심부와 백악관까지 파고들었는지 그 전파 경로와 소셜미디어발 루머의 파급력에 주목했다. 동시에 뉴네이션(NewsNation)과 데일리 메일(Daily Mail) 등은 실종된 윌리엄 매카슬랜드 소장의 미 공군 공식 사진과 실종 직후 뉴멕시코주 당국이 발령한 노약자 실종자 경보(Silver Alert) 이미지 등을 상세히 다루며 대중이 왜 이 사건에 의혹을 품게 되었는지 그 배경을 보도하고 있다.

 

 

UFO 연구와 연관된 공군 장성 실종되다 (Law&Crime Network)

 

 

한편, 미국의 사법·범죄 전문 뉴스 매체인 로앤크라임 네트워크(Law&Crime Network)는 이번 실종 사건의 미스터리와 이로 인해 파생된 음모론의 확산 과정을 입체적으로 다룬 분석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실종된 공군 소장의 화려한 군 경력과 당시의 정치적 상황을 다각도로 짚어보며, 대중이 왜 이 사건에 그토록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주목하게 되었는지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설명해 주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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