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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월드컵 기간 중 경기장 수송을 위해 보스턴 폭스보로행 통근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기차역 주변 도로가 장시간 폐쇄되면서 극심한 교통 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셔틀버스 대체 투입 등 대책이 마련되었으나, 통근 불편에 직면한 시민들의 불만과 도심 진입 포기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참고이미지/보스턴살아)

 

 

 

 

월드컵 날엔 출근 포기

보스턴 ‘교통 대란’ 예고에 발 묶인 시민들

경기 당일 폭스보로행 열차 중단 및 기차역 주변 도로 10시간 폐쇄

셔틀버스 대체에도 통근족 불만 폭발

 

 

 

 

2026 FIFA 월드컵을 앞두고 매사추세츠 만 교통공사(MBTA)가 전면적인 운행 계획 변경을 발표하면서,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Foxboro) 노선을 이용하는 통근자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CBS 보스턴 보도에 따르면, MBTA 측은 월드컵 경기 당일 밀려드는 축구팬들을 경기장으로 수송하기 위해 기존 열차 노선을 재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폭스보로행 통근 열차를 비롯해 리드빌(Readville)과 윈저 가든스(Windsor Gardens) 구간의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됩니다. 교통공사는 일반 통근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체 수단으로 셔틀버스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매일 열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통근자 루카스 브란다오(Lucas Brandao)는 “그동안 통근 열차 덕분에 출퇴근이 꽤 원활했는데, 열차가 끊긴다는 건 상상조차 하기 싫다”라며 “개인적으로 셔틀버스가 기존 열차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교통 통제 규모가 원체 크다 보니, 경기 당일에는 아예 보스턴(Boston) 도심 진입을 포기하겠다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통근자인 해리 조시(Harry Joshi)는 “월드컵 경기 당일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보스턴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그는 “다만 경기를 보러 가는 축구팬들에게 행운이 따르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월드컵 경기가 보스턴 출퇴근 직장인들에게 미칠 영향 (CBS 보스턴)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도심 도로도 마비될 전망입니다. 보스턴 시 당국은 유동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우스 스테이션(South Station) 주변의 인파를 분산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시 당국은 경기 당일 관람객들의 안전한 도보 이동을 위해 사우스 스테이션 바로 앞의 혼잡한 서머 스트리트(Summer Street) 2개 블록 구간을 경기 당일 각각 10시간 동안 전면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브란다오는 “평소에도 대도시 특성상 사람이 정말 많은 곳인데, 경기 당일이 되면 얼마나 극심한 혼잡이 빚어질지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라며 우려했습니다.

 

반면, 이러한 불편을 축제의 한 과정으로 받아들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시민들도 존재합니다. 보스턴 주민인 몬테즈 라콤브(Montez Lacombe)는 “보스턴은 평소에도 이래저래 도로가 자주 통제되는 곳이지만 우리는 늘 길을 찾아냈다”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이어 “내가 아이티(Haiti) 출신인데 이번에 아이티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정말 기쁘다”라며 “모두가 어떻게든 우회로를 찾을 것이고 결국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주말 근무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첫 번째 교통 제한은 아이티와 스코틀랜드(Scotland)의 경기가 열리는 6월 13일 토요일부터 시작됩니다. 이어 평일 통근자들은 이라크(Iraq)와 노르웨이(Norway)의 맞대결이 예정된 6월 16일 화요일에 첫 시험대를 맞이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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