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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진압 중 건물에서 추락해 안타깝게 순직한 보스턴의 24년 경력 베테랑 소방관 로버트 킬더프 주니어 대원의 공식 장례 일정이 발표되었다. 고인은 순직 직전 주민 5명의 목숨을 구한 영웅적인 희생으로 깊은 추모를 받고 있으며, 비영리 단체 '터널 투 타워스'가 남겨진 유족을 위해 주택 대출 상환과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참고이미지/보스턴살아)

 

 

 

 

'5명의 목숨 구하고 떠난 영웅'

순직 보스턴 소방관 장례 일정 발표, 유족 향한 온정의 손길 이어져

24년 베테랑 로버트 킬더프 대원 추모 물결

비영리 단체 '터널 투 타워스' 주택 담보 대출 전액 상환 및 자녀 교육비 전액 지원 약속

 

 

 

 

지난 주말 화재 진압 중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보스턴(Boston) 소방관 로버트 "바비" 킬더프 주니어(Robert "Bobby" Kilduff Jr.) 대원의 공식 장례 일정이 발표된 가운데, 남겨진 유족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며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국제소방관협회(IAFF)의 발표에 따르면, 고인의 공식 뷰잉(Wake·공식 추모식)은 오는 5월 31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웨스트 록스베리(West Roxbury) 센터 스트리트(Centre Street)에 위치한 성 테레사 아빌라 성당(St. Theresa of Avila Parish)에서 엄수된다. 이어 최종 장례 미사는 6월 1일 월요일 오전 10시, 사우스엔드(South End) 워싱턴 스트리트(Washington Street)에 있는 홀리 크로스 대성당(Cathedral of the Holy Cross)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도체스터 화재 진압 중 순직한 베테랑 보스턴 소방관의 장례 일정 발표 (CBS 보스턴)

 

 

 

CBS 보스턴 보도에 따르면, 올해 53세인 킬더프 대원은 지난 토요일 도체스터(Dorchester) 지역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중, 건물 3층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끝내 순직했다. 현지 소방 당국은 사고 당시 그가 보여준 영웅적인 희생과 신속한 대처 덕분에, 화재가 발생한 집 안에 있던 주민 5명 전원이 부상 없이 무사히 탈출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미 해병대(U.S. Marine Corps) 베테랑 출신인 고인은 집안의 3대째 보스턴 소방관 가업을 이어온 골수 소방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창 시절은 캔턴(Canton)에서 보냈으며, 최근에는 웨스트 록스베리(West Roxbury)에서 거주해 왔다. 유족으로는 성인이 된 딸과 아들 두 자녀가 있다.

 

이러한 전설적인 소방관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을 돕겠다는 천사들이 나타났다.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비영리 구호 단체 '터널 투 타워스(Tunnel to Towers Foundation)'는 킬더프 대원의 유족들이 소중한 보금자리를 잃지 않도록 남은 주택 담보 대출(모기지) 잔액을 전액 상환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홀로 남겨진 두 자녀가 학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교육 비용 일체를 지원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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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5명의 목숨을 구하고 화재 현장에서 안타깝게 순직한 보스턴의 영웅, 고(故) 로버트 "바비" 킬더프 주니어 소방관.

 

 

 

에드워드 켈리(Edward Kelly) 국제소방관협회(IAFF) 총회장은 성명을 통해 "바비는 그 누구보다, 세상 무엇보다 자신의 아이들을 사랑했던 헌신적인 아버지였다"라며 "바비의 가족을 향한 '터널 투 타워스' 재단의 전폭적인 지원과,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이들을 끝까지 책임지려는 재단의 확고한 사명감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현재 고인이 생전 근무했던 록스베리(Roxbury) 소재 '레스큐 2호(Rescue Co. 2)' 소방서 앞에는 그의 영웅적인 삶을 기리고 애도하기 위해 시민들이 가져다 놓은 수많은 꽃다발이 놓여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모라 힐리(Maura Healey) 매사추세츠 주지사 역시 매사추세츠주 내의 모든 정부 및 공공기관 건물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하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보스턴 소방국의 그레그 켈리(Greg Kelly) 소방 중위는 동료를 먼저 떠나보낸 슬픔을 억누르며 "그는 우리 소방서의 심장이자 정신 그 자체였다"라고 회상한 뒤, "앞으로 그의 빈자리가 너무나도 크게 느껴질 것이며, 그 누구도 그의 역할을 대신할 수 없을 것"이라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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