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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앞두고 이란 전쟁 등의 여파로 매사추세츠주의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50달러 육박하며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역대급 고유가와 비싼 항공권 수수료 부담 속에서도 이번 연휴 기간 약 4,500만 명의 미국인들이 여행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얼 데이 연휴 앞두고 불붙은 주유비

매사추세츠 갤런당 4.50달러 돌파 직전

비싼 기름값과 비행기 표값도 못 막았다, 미국인 4500만 명 연휴 여행길 오른다

 

 

 

 

 

미국 전역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알리는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 연휴를 앞두고, 매사추세츠(Massachusetts)주의 휘발유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지갑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가 화요일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현재 매사추세츠주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약 3.78리터)당 4.4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불과 일주일 전보다 3센트 오른 수치이며, 한 달 전의 3.95달러와 비교하면 한 달 사이에 무려 54센트나 급등한 가격이다. 이로써 매사추세츠주의 유가는 미국 전국 평균 가격인 갤런당 4.53달러에 바짝 다가섰으며, 현재 매사추세츠주는 미국 전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주 순위에서 2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CBS 보스턴 보도에 따르면, AAA 측은 미국 북동부 지역의 유가 상승 원인으로 탄탄한 석유 수요와 생산량을 앞지르는 수출량, 그리고 무엇보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 위기를 꼽았다. 이란 전쟁은 현재 11주째 이어지며 국제 유가를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다. 현재 매사추세츠주의 유가는 1년 전의 2.99달러와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높은 수준이지만, 이란 전쟁의 여파가 비용을 계속해서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현재로서는 이란에 대한 대규모 추가 공격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으나, 평화 협정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즉각적으로" 공격이 재개될 수 있다고 경고해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AAA 동북부 지부의 대변인 마크 쉴드롭(Mark Schieldrop)은 월요일 성명을 통해 메모리얼 데이가 다가오고 본격적인 여름 드라이브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미국인들이 1년 전보다 훨씬 더 많은 주유비를 지불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들은 아직 운전 습관을 급격하게 바꾸지는 않고 있으며, 앞으로 몇 주 동안 유가 수요가 감소할지 아니면 이대로 유지될지 명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역대급 고유가와 항공권 가격 상승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미국인들의 여행 열망은 꺾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AA는 이번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의 여행객 수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연휴 동안 집에서 최소 50마일(약 80km) 이상 여행을 떠나는 미국인은 총 4,5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대부분인 3,910만 명은 자동차를 이용해 도로로 쏟아져 나올 예정이며, 366만 명은 비행기를 이용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어 고물가 부담 속에서도 오랜만의 황금연휴를 즐기려는 이동 행렬이 이번 주말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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