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을 앞세운 LAFC가 라이벌 팀들의 고지대 공략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늘 밤 톨루카 원정에서 구단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기말고사 기간임에도 보스턴 유학생들과 한인들은 소규모 응원단을 꾸려 타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에게 뜨거운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미지/LAFC)
[오늘 밤 9:30] 손흥민의 ‘황금 발끝’ 다시 터질까
LAFC, 톨루카 원정서 결승행 확정 짓는다
MLS 라이벌 팀들의 ‘고지대 공략법’ 공유
보스턴 유학생들 “시험 기간이지만 단체 응원 나선다”
북중미 최강자를 가리는 콩카카프(Concacaf) 챔피언스컵 결승행을 확정 지을 운명의 2차전이 드디어 오늘 밤 펼쳐진다. 손흥민 선수가 활약 중인 LAFC는 오늘 5월 6일 수요일 밤 9시 30분(보스턴 시간), 멕시코 톨루카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톨루카를 상대로 4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주 홈 1차전에서 손흥민의 극적인 도움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둔 LAFC는 오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이번 원정의 최대 변수는 해발 2,700m에 달하는 톨루카의 ‘악명 높은 고지대’ 환경이다. 산소 부족으로 인한 체력 저하를 극복하기 위해 LAFC는 이례적으로 MLS 라이벌 팀들의 도움을 받았다.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먼저 톨루카 원정을 경험했던 샌디에이고 FC와 LA 갤럭시로부터 경기장 구조, 숙소 선정, 물류 이동 등 고지대 적응을 위한 실질적인 노하우를 공유받았다고 밝혔다. 리그에서는 경쟁 관계지만, 북중미 챔피언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MLS 팀들이 ‘원팀’으로 뭉쳐 정보를 제공한 셈이다.

이번 대회 어시스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은 1차전 극적인 결승골 도움에 이어 오늘 밤 멕시코 고지대 원정에서도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쥘 핵심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지/LAFC)
보스턴 지역 한인들과 유학생들도 타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 선수를 향해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특히 기말고사를 앞둔 바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학생들은 소규모로 모여 경기를 관람할 계획이다. 올스턴에서 만난 유학생 이 모 씨(24)는 “시험 기간이라 부담은 되지만, 손흥민 선수가 미국 무대에서 결승에 진출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놓칠 수 없어 친구들 몇 명과 함께 인근 식당에서 경기를 보기로 했다”며, “EPL 시절부터 이어진 팬심이 보스턴 유학 생활 중에도 큰 활력소가 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1차전은 그야말로 손흥민의 발끝이 지배한 경기였다. 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이 차올린 정교한 프리킥이 은코시 타파리의 헤더 결승골로 연결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번 대회 어시스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은 오늘 밤 경기에서도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멕시코 원정의 압박을 뚫어낼 핵심 열쇠다. 산토스 감독은 오늘 밤을 위해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을 포함한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총공세를 예고했다. 여기에 징계로 결장했던 ‘에이스’ 데니스 부앙가까지 복귀하며 손흥민과의 강력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미 나슈빌 SC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티그레스가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LAFC가 오늘 밤 고비를 넘긴다면 오는 5월 30일 구단 역사상 첫 대륙 챔피언 등극에 도전하게 된다. 10경기 연속 원정 득점이라는 MLS 클럽 신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는 LAFC와 그 중심에 선 손흥민이 멕시코 고지대의 희박한 공기를 뚫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보스턴 한인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늘 밤 9시 30분, FS1과 TUDN 채널을 통해 손흥민 선수의 활약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