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시는 이번 주 금요일부터 10월 31일까지 160여 개 식당의 인도 및 도로변 야외 좌석 운영을 허용하며 공식적인 '알 프레스코'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보스턴 미디어들은 이번 시즌이 팬데믹을 거쳐 정착된 소중한 자산으로서 도심 공공장소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지/보스턴살아)
보스턴 거리의 부활, '알 프레스코' 시즌 개막
160여 개 식당 도로 점유 허가… 10월까지 도심 전역 야외 테라스 변신
매년 5월 보스턴(Boston)의 봄을 알리는 '알 프레스코(Al fresco)' 시즌이 돌아왔다. '신선한 공기 속에서'라는 이탈리아어에서 유래한 '알 프레스코'는 탁 트인 야외에서 식사를 즐기는 문화를 뜻한다. 보스턴 시 당국은 시 허가를 받은 식당들이 이번 주 금요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식당 앞 인도와 도로를 야외 테라스로 운영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공영 미디어 WBUR과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최소 160개의 식당이 야외 다이닝 허가 신청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러한 야외 다이닝의 확산은 식당 좌석 확보를 통한 매출 증대를 넘어 도심 곳곳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역 공영 라디오 방송인 WBUR은 매사추세츠 식당 협회(Massachusetts Restaurant Association) 회장 스티븐 클라크(Stephen Clark)의 말을 인용해, 팬데믹 기간 임시방편으로 시작된 야외 다이닝이 이제는 도시의 소중한 자산으로 정착했다고 보도했다. 클라크 회장은 "과거에는 야외 선택지가 부족했지만, 이제는 공공장소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탁 트인 거리에서 즐기는 야외 식사는 친구들과의 만남에 특별한 개방감을 더해주며, 팬데믹 이후 정착된 이 소중한 일상이 도심 곳곳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를 다시 잇는 활기찬 연결 고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미지/보스턴살아)
지역 언론들의 반응도 뜨겁다. 보스턴 글로브(The Boston Globe)는 야외 다이닝이 보행자 중심의 도시 계획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조명했으며, NBC 10 보스턴(NBC 10 Boston)은 야외 좌석을 찾는 시민들의 열기와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감을 전했다. 보스턴 매거진(Boston Magazine) 또한 구역별 추천 테라스 리스트를 공개하며 한층 격상된 도심 미식 문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좁은 도로와 협소한 인도 환경을 가진 노스 엔드(North End) 지역은 이번 프로그램 참여 대상에서 대부분 제외됐다. 보스턴 시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식당 위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지도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방문객들은 이 지도를 활용해 10월 말까지 이어지는 보스턴의 활기찬 거리 식사 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