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컨디션 조절을 위한 전략적 휴식 후 복귀한 콘카카프 챔피언스컵 준결승 1차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LAFC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LAFC는 합계 점수 우위를 점하며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고, 보스턴을 비롯한 미 전역 한인 사회의 뜨거운 응원을 이끌어냈다. 2026년 4월 29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톨루카와의 챔피언스컵 준결승전. LAFC의 티모시 틸먼(오른쪽)이 득점 후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왼쪽)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손흥민, ‘특급 도우미’ 맹활약
LAFC, 톨루카 꺾고 챔피언스컵 결승행 ‘청신호’
92분 극적 결승골 어시스트 포함 2도움 기록… 대회 최다 도움 단독 선두
전략적 휴식 후 복귀해 ‘에이스’ 가치 증명, 보스턴 한인 사회도 밤샘 응원
로스앤젤레스 FC(LAFC)가 멕시코의 강호 데포르티보 톨루카(Deportivo Toluca F.C.)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북중미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콘카카프(Concacaf) 챔피언스컵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번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어제인 4월 29일 수요일 밤 7시 30분(미동부 시간 기준 밤 10시 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BMO Stadium)에서 펼쳐졌다. 준결승 1차전에 나선 LAFC는 손흥민(Son Heung-Min)의 2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톨루카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LAFC는 합계 점수 2-1의 리드를 안고 오는 5월 6일 멕시코 톨루카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Estadio Nemesio Díez)에서 열리는 2차전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LAFC vs 톨루카 | 2026 콘카카프 챔피언스컵 | 준결승 하이라이트 (Concacaf)

2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톨루카(멕시코)와의 2026 콘카카프 챔피언스컵 준결승 1차전에서 활약 중인 LAFC 손흥민. /사진=LAFC SNS 캡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콘카카프 챔피언스컵 준결승 1차전 후반전 중, LAFC의 공격수 손흥민(7)과 톨루카의 미드필더 마르셀 루이스(14)가 공중볼을 다투며 점프하고 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최근 살인적인 일정 속에서 컨디션 조절을 위해 직전 리그 경기를 건너뛰며 '전략적 휴식'을 취했던 손흥민은, 가장 중요한 준결승 무대에서 복귀해 자신의 가치를 완벽히 증명했다.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2분, 손흥민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은코시 타파리(Nkosi Tafari)의 헤더 결승골을 도우며 경기 종료 직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날만 2개의 도움을 추가한 손흥민은 이번 대회 총 7개의 어시스트로 대회 도움 부문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미국 현지 주요 언론들도 손흥민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ESPN은 "LAFC의 에이스 손흥민이 휴식 후 돌아와 왜 자신이 이 팀의 중심인지를 실력으로 보여줬다"며 그의 경기 영향력을 높게 평가했다. 지역 유력지인 LA 타임스(LA Times)는 "손흥민의 정교한 킥 한 번이 BMO 스타디움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며 그의 결정적인 어시스트 장면을 '경기를 바꾼 순간'으로 꼽았다. 축구 전문 매체 MLS 사커(MLS Soccer) 역시 "체력 안배를 위해 지난 주말 휴식을 취한 손흥민의 선택이 결과적으로 톨루카의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신의 한 수가 되었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의 완벽한 패스, 틸먼의 깔끔한 마무리! 전반 51분, 선제골을 터뜨린 티모시 틸먼이 포효하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콘카카프 챔피언스컵 준결승 1차전 전반전 중, LAFC 공격수 손흥민(7)이 톨루카 수비수 브루노 멘데스(4)와 에베라르도 로페스(25)의 수비를 뚫고 볼을 몰고 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콘카카프 챔피언스컵 준결승 1차전 전반전 중, LAFC 수비수 라이언 포티어스(5)가 볼을 쫓다 톨루카 미드필더 헤수스 앙굴로(10)와 충돌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콘카카프 챔피언스컵 준결승 1차전 후반전 중, LAFC 공격수 손흥민(7)이 톨루카 미드필더 마르셀 루이스(14)를 압박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톨루카와의 콘카카프 챔피언스컵 준결승 1차전 후반전 중, LAFC 수비수 은코시 타파리가 자신의 득점을 자축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톨루카와의 콘카카프 챔피언스컵 준결승 1차전 후반전 중, 팬들이 LAFC 미드필더 티모시 틸먼의 득점에 환호하고 있다.
이번 승리 소식에 LA 현지는 물론, 보스턴(Boston)을 포함한 미 전역의 한인 사회도 뜨겁게 열광했다. 특히 보스턴 지역 한인 커뮤니티는 미동부 시간으로 밤 10시 30분이 넘는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단체 관람을 통해 손흥민 선수의 활약상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열띤 응원을 보냈다. 한인 팬들은 "중요한 길목에서 다시 살아난 손흥민의 모습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결승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LAFC는 멕시코 원정길에 오르기 전 이번 토요일(5월 2일), 샌디에이고의 스냅드래곤 스타디움(Snapdragon Stadium)에서 샌디에이고 FC(San Diego FC)와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 경기는 애플 TV(Apple TV)를 통해 생중계되어 보스턴을 비롯한 전 세계 어디서든 시청할 수 있다. 71일 동안 17경기를 치르는 4.18일당 1경기 꼴의 강행군 속에서도 '특급 도우미'로 우뚝 선 손흥민의 발끝이 결승 무대까지 이어질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