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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지역 특유의 억양으로 뉴스를 전달한 에밀리 스위니(Emily Sweeney) 기자가 틱톡을 통해 큰 화제를 모으며, ‘목소리 자체’가 콘텐츠가 되는 새로운 뉴스 소비 흐름을 보여줬다. 그녀의 자연스러운 말투는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친근감과 신뢰를 높이며, 소셜미디어 시대 저널리즘의 새로운 가능성을 드러내고 있다.

 

 

 

 

“보스턴 억양이 뉴스가 됐다”

지역 사투리로 세계를 사로잡은 기자

틱톡에서 ‘폭발적 인기’ 에밀리 스위니, “있는 그대로 말할 뿐…진짜 목소리가 신뢰 만든다”

 

 

 

 

 

보스턴의 독특한 억양이 한 기자를 통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유력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 소속 기자 에밀리 스위니(Emily Sweeney)가 틱톡(TikTok) 영상을 통해 지역 특유의 말투로 뉴스를 전달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스위니는 최근 매사추세츠주(Massachusetts) 베벌리(Beverly) 지역의 한 대저택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을 다룬 짧은 영상으로 주목받았다. 영상의 핵심은 사건 내용보다도 그녀의 ‘보스턴 억양’이었다. 보스턴을 상징하는 그린 몬스터(Green Monster)나 I-93 고속도로의 교통체증만큼이나 지역성을 대표하는 이 억양은 시청자들의 귀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모든 보스턴 뉴스는 이 기자가 전해야 한다”, “‘intruder(침입자)’를 ‘인트루다(introodah)’라고 발음하는 게 매력적이다”, “지역 사투리 뉴스는 처음인데 정말 좋다”, “이 억양은 완벽하다”는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단순한 뉴스 전달을 넘어 ‘목소리 자체’가 콘텐츠가 된 셈이다. 미국 방송·디지털 뉴스 매체 투데이닷컴(today.com)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반응은 짧은 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으며, 틱톡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관련 영상이 공유되며 화제를 이어갔다. 일부 지역 매체와 온라인 뉴스 플랫폼들도 이 현상을 주목하며 “지역 색깔이 강한 목소리가 오히려 뉴스에 대한 친근감과 신뢰를 높이고 있다”는 반응을 소개했다.

 

 

 

 

이후 스위니는 다양한 영상에 등장하며 보스턴을 넘어 전국적, 나아가 글로벌 팬층까지 확보했다. 텍사스 오스틴(Austin)에 거주한다는 한 이용자는 “보스턴에 가본 적도 없지만 이 채널에 완전히 빠졌다”고 댓글을 남겼고, 물가 상승으로 식료품점 마켓 바스켓(Market Basket) 이용객들이 겪는 어려움을 다룬 영상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스위니는 보스턴 도체스터(Dorchester)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다. 노스이스턴 대학교에서 대학을 다니며 보스턴 글로브와 산학 협력(co-op) 프로그램을 경험한 뒤, 2001년 정식 기자로 입사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지역 경찰과 소방서의 이색 사건을 다루는 ‘블로터 테일즈(Blotter Tales)’ 칼럼과 미해결 살인 사건을 조명하는 ‘콜드 케이스 파일(Cold Case Files)’ 시리즈를 연재 중이다.

 

그녀의 SNS 활동은 사실 새로운 시도가 아니다. 약 20년 전부터 기사와 함께 영상을 제작해왔으며, 이번에 화제가 된 영상도 평소와 다름없는 형식이었다. 스위니는 “기자들이 직접 카메라 앞에 나와 취재한 내용을 설명하는 영상은 늘 해오던 것”이라며 “그저 베벌리 사건을 다룬 평범한 영상이었는데 유독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눈길을 끈 것은 억양뿐만이 아니다. 영상 속에서 그녀는 아디다스(Adidas) 트랙 재킷과 짧은 스파이크 헤어스타일로 등장해 전통적인 뉴스 앵커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에 대해 스위니는 “그냥 평소 입는 옷일 뿐 특별한 건 아니다”라며 “언론은 드레스코드가 엄격하지 않아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할 수 있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틱톡 스타로 떠올랐지만, 스위니는 관심이 개인이 아닌 ‘저널리즘’ 자체로 향하길 바라고 있다. 그녀는 “보스턴 글로브는 훌륭한 보도를 하고 있지만 모든 사람이 구독하지는 않는다”며 “소셜미디어는 더 많은 사람에게 뉴스를 전달할 수 있는 중요한 창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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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도체스터(Dorchester) 출신의 에밀리 스위니(Emily Sweeney) 기자는 보스턴 글로브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며 지역 사건과 미해결 범죄를 꾸준히 취재해온 베테랑 기자다. (이미지/에밀리 스위니 페이스북)

 

 

 

특히 그녀의 억양은 단순한 개성이 아니라 ‘신뢰’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작용하고 있다. 스위니는 “요즘은 대형 기관이나 주류 언론에 대한 불신이 커진 시대”라며 “전형적인 뉴스 앵커 목소리가 아니라 일상적인 목소리로 들리기 때문에 더 진짜처럼 느껴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마치 자동차 정비공이 ‘이 소식 들었어?’라고 말해주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위니는 자신의 억양을 특별하게 인식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caretaker(관리인)’를 ‘케어테이커(cae-take-uh)’처럼 발음하는 게 나에게는 지극히 자연스럽다”며 “다른 사람들이 ‘car’나 ‘caretaker’ 발음에 주목하는 것이 오히려 신기하다”고 밝혔다. 다만 인터뷰 과정에서 같은 억양을 가진 경찰관이나 소방관을 만날 때면 그제야 이를 인식하고 ‘고향의 느낌’을 떠올린다고 한다.

 

인터넷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pahk the cah in Harvahd yahd(하버드 야드에 차를 주차하라)”라는 유명한 보스턴식 발음을 요청하는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스위니는 “언젠가 영상에서 시도해볼 수도 있다”며 웃었다.

 

그녀는 앞으로도 영상 제작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사람들이 계속 봐준다면 더 많은 영상을 만들고 싶다”며 “지금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 놀랍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역색이 점점 희미해지는 시대 속에서, 스위니의 사례는 ‘있는 그대로의 목소리’가 오히려 더 큰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의 보스턴 억양은 이제 단순한 말투를 넘어, 현대 저널리즘의 새로운 가능성을 상징하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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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날 2026.04.24 11:33
    재미있는 뉴스네요..타주 친구들이 간혹 보스턴 액센트가 있다고 이야기 하던데. 정작 전 잘 몰라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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