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의 공유자전거 블루바이크스는 새 5년 계약에 따라 일부 비회원 요금을 소폭 인상하지만, 연간 회원 요금은 유지된다. 동시에 전기자전거 확대, 충전 도크 설치, 운영비 면제 정책 등을 통해 서비스 범위와 이용 편의성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요금은 조금 오르고, 편의성은 크게 뛴다”
보스턴 ‘블루바이크스’의 대변신
전기자전거 대폭 확대·충전소 첫 도입·운영비 면제까지…5년 계약으로 확장 가속
미국 그레이터 보스턴 지역의 대표적인 공유자전거 서비스인 블루바이크스(Bluebikes)가 새로운 5년 계약을 통해 요금 인상과 함께 대대적인 시스템 확장에 나선다. 이번 계약은 운영사 리프트(Lyft)와 13개 참여 지방자치단체 간에 체결됐으며, 일부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에게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가장 먼저 이용자들이 체감할 변화는 요금이다. 메트로폴리탄 지역 계획 위원회(MAPC)에 따르면, 이번 요금 조정은 즉시 시행되며 주로 비회원 등 ‘일반 이용자’에게 적용된다. 30분 이하 단일 이용 시 잠금 해제 요금은 기존보다 0.05달러 오른 3달러로 조정된다. 하루 무제한 이용권은 기존 10달러에서 11.99달러로 인상된다. 또한 전기자전거(e-bike)의 분당 추가 요금은 기존 0.25달러에서 약 33% 오른 0.33달러로 상승한다. 반면 연간 회원권 가입자의 요금은 기존 수준을 유지한다.
요금 인상과 동시에 자전거 종류와 규모도 크게 확대된다. 특히 2023년 도입 이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페달 보조형 전기자전거가 대폭 늘어난다. MAPC에 따르면, 전기자전거는 기존 일반 자전거보다 이용 빈도가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바이크스는 4월 말까지 100대의 전기자전거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며, 연말까지 전체 약 5,300대 규모의 자전거 중 최소 20%를 전기자전거로 채울 예정이다. 더 나아가 향후에는 전체의 33%까지 확대해 2,000대 이상의 전기자전거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매사추세츠주 퀸시(Quincy) 등 신규 도시 참여가 추진되면서 블루바이크스의 서비스 지역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충전 인프라도 새롭게 구축된다. 지금까지는 전기자전거 충전을 위해 리프트 직원들이 밴 차량으로 자전거를 수거해 충전소로 옮기는 방식이었지만, 새 계약에 따라 이용량이 많은 주요 거점에 최초의 전용 충전 도크가 설치된다. 이로 인해 즉시 이용 가능한 전기자전거 수가 늘어나고, 차량 이동이 줄어드는 등 운영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적으로는 신규 및 교체를 포함해 200개 이상의 정거장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의 또 다른 핵심 변화는 운영비 구조다. 2017년 이후 블루바이크스 시스템에 합류한 도시와 타운은 더 이상 월 운영비를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이는 시스템이 자체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음을 의미하며, 향후 더 많은 지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신규 참여 도시도 이미 준비 중이다. 매사추세츠주 퀸시(Quincy)는 지난해 주 정부 보조금을 확보한 뒤, 올가을 정거장 건설을 시작해 2027년 여름까지 본격적인 서비스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대변인 리사 아이몰라(Lisa Aimola)는 “도시 전역에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요금 조정을 넘어,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와 도시 간 연결성 강화라는 측면에서 의미를 갖는다. 블루바이크스는 앞으로도 전기자전거와 인프라 확장을 통해 보다 편리하고 지속가능한 이동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