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전역 공항들이 TSA 무급 사태로 극심한 혼잡을 겪은 가운데, 보스턴 로건공항은 지역사회 지원과 직원들의 헌신 덕분에 대기시간을 대부분 15분 이내로 유지하며 정상 운영을 이어갔다. 이러한 안정적 운영은 한인 여행객을 포함한 이용객들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했으며, 효율적인 공항 이용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보스턴 로건공항, 한인 여행객도 웃었다
TSA 무급사태 속 긴 줄 피해
지역사회 지원과 직원 헌신, 한인 포함 이용객 편의 지켜
지난달 미국 내 주요 공항들이 예산 교착으로 인해 TSA(교통보안청) 직원들의 급여 지급이 중단되면서 보안검색대 앞에 긴 대기행렬을 겪는 가운데, 보스턴의 로건공항(Logan International Airport)은 이 같은 혼란을 피해갔다. 보스턴글로브 보도에 따르면 대기시간 대부분이 15분 이내로 유지돼 여행객들에게 평소와 다름없는 탑승 경험을 제공했다.
이 사태는 연방정부의 부분적 셧다운(shutdown)으로 인해 TSA 요원들의 급여지급이 2월 중순 이후 중단된 데서 비롯됐다. 전국 45개 주요 공항의 보안검색 대기시간은 평균적으로 길어졌지만, 로건공항은 다른 공항과 달리 비교적 정상적인 운영을 유지했다.
보스턴글로브 보도에 따르면, 로건공항에서는 대부분의 하루가 대기 15분 이내로 운영됐으며, 예컨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executive order)으로 급여 지급을 보장한 3월 27일에는 94%의 경우 15분 내 통과율을 기록했다. 이는 해당일 전국 평균인 7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날 뉴욕 JFK 공항은 22%, 휴스턴 공항은 7%만이 15분 이내 대기였으며, 로건공항에서는 1시간 이상 대기한 승객이 전혀 없었다.
이 같은 성과는 지역사회와 여행객들로부터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여행객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TSA 직원들에게 기프트카드를 전달했으며, 공항 매점들은 무료 식사를 제공했다. 매스포트(Massport)는 직원들에게 주차 요금을 면제하고 주유카드를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AFGE(Local 2617 New England) 회장 마이크 게이자지안(Mike Gayzagian)은 “대중의 지원이 정말 놀라웠다”고 말했다.

2026년 3월 27일 금요일, 로건공항(Logan Airport) B 터미널의 TSA 보안검색대에서 예산 교착으로 직원 급여 지급이 지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객들이 보안검색대를 빠르게 통과했다.
한편, 다른 미디어 보도들도 TSA 무급 사태가 주요 공항들에 영향을 준 사실을 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는 일부 공항에서 평균 대기시간이 최고 4.5시간에 달하는 등 심각한 지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뉴욕포스트 는 여행객들의 과도한 조기 도착이 혼잡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로건공항은 결근율과 퇴직율이 전국 주요 공항보다 크게 낮고, 지역 지원이 직원 사기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해 혼란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로건공항 최고경영자 리치 데이비(Rich Davey)는 “작은 지원 하나하나가 직원들의 부담을 덜고, 우리가 존중받고 있다는 신호를 줬다”고 평가했다.
보스턴 한인 사회에서도 이번 사례는 실질적인 여행 편의와 관련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 방문이나 유학생, 출장 수요가 많은 한인들에게 로건공항의 안정적인 운영은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현지 커뮤니티에서는 출발 약 2시간 전 도착으로도 충분하다는 의견이 공유되고 있다. 또한 아침과 저녁 출퇴근 시간대를 피하면 보다 빠른 보안검색이 가능하며, 모바일 탑승권을 활용하면 체크인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유용한 팁으로 꼽힌다. 자주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 연간 약 78달러 수준의 TSA PreCheck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보안검색 시간을 더욱 단축할 수 있어 한인 여행객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로건공항 사례는 단순한 공항 운영 성과를 넘어 지역사회와 이용객, 그리고 현장 근로자들이 함께 만들어낸 협력의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으며, 특히 해외 이동이 잦은 한인 사회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