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하이드파크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빠르게 확산되며 4단계 경보까지 격상됐고, 약 80명의 소방관이 투입돼 사진과 같은 화재 진압 작업이 벌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성인 7명과 아동 1명 등 총 8명이 집을 잃고, 약 80만 달러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미지/보스턴 소방국)
보스턴 하이드파크 주택 대형 화재
“순식간에 지붕까지 번진 불길”
4단계 경보 발령 속 80여 명 소방관 투입
성인 7명·아동 1명 이재민 발생, 피해액 약 80만 달러
보스턴(Boston) 하이드파크(Hyde Park) 지역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주민 8명이 집을 잃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지 시간으로 수요일 오후, 소방 당국은 하이드파크 웨스트 스트리트(West Street)에 위치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했다. 항공 촬영 영상에 따르면 오후 3시 45분경 건물 지붕 위로 거대한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포착되며 상황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보스턴 소방국(Boston Fire Department)은 초기에는 2단계 경보로 대응을 시작했으나, 화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진압이 어려워지면서 곧바로 4단계 경보로 격상했다. 불은 건물 내부를 타고 지붕까지 번졌으며, 특히 서까래 구조를 따라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진화 작업에 큰 어려움을 초래했다. 이로 인해 현장에는 최대 80여 명의 소방관이 투입됐고, 검은 연기는 수 블록 떨어진 곳에서도 목격될 정도로 화재 규모는 컸다.
하이드파크 주택 4단계 화재로 8명 이재민 발생 (WCVB Channel 5 Boston)
폴 버크(Paul Burke) 소방국장은 “지붕 위의 상황이 매우 위험해져 소방관들이 작업을 이어갈 수 없는 상태였다”며 “불길이 여러 지붕 구조 사이에 갇혀 접근이 어려웠고, 강한 열기와 연기가 소방관들을 계속 밀어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 주택 내부에 있던 주민들은 모두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성인 7명과 아동 1명 등 총 8명이 집을 잃고 임시 거처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1층에 거주하던 한 여성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부엌에 있을 때 갑자기 큰 폭발음 같은 소리를 들었다”며 “문을 열자마자 연기가 방 안으로 밀려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녀는 즉시 반려견 세 마리를 챙기고 남편에게 연락한 뒤 급히 집을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소방 당국은 이번 화재로 약 80만 달러(한화 약 10억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