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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산물 업계는 소비 확대를 위해 보스턴(Boston)에서 열린 시푸드 엑스포 노스 아메리카(Seafood Expo North America)를 중심으로 생선을 육류처럼 가공한 제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해산물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전통적인 소비 방식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미지/보스턴살아)

 

 

 

 

보스턴 해산물 박람회서 포착된 ‘생선의 변신’

미국서 위장 해산물 열풍

시푸드 엑스포 노스 아메리카서 드러난 최신 트렌드,

육류처럼 가공한 해산물로 소비 확대 노린다

 

 

 

 

 

보스턴(Boston)에서 열린 ‘시푸드 엑스포 노스 아메리카(Seafood Expo North America)’가 해산물 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선명하게 보여줬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통적인 해산물 제품보다, 생선을 치킨·버거·소시지 등 육류 형태로 가공한 ‘위장 해산물’이 핵심 트렌드로 부각됐다.

 

대만(타이완·Taiwan) 기업 투나 프레시(Tuna Fresh)는 참치를 치킨 너겟과 텐더 형태로 선보이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회사 측은 튀김 형태가 현지 소비자에게 가장 친숙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익숙한 음식 형태’로 해산물을 재해석한 제품들이 이번 보스턴 박람회 전반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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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17일 보스턴에서 열린 시푸드 엑스포 노스 아메리카에서 참치 미트볼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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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17일 보스턴에서 열린 시푸드 엑스포 노스 아메리카에서 연어 스낵 스틱이 전시되어 있다.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의 SK 푸드 브랜즈(SK Food Brands)는 새우 버거 제품을 전시하며 해산물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입문용 식품을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인의 연간 해산물 소비량은 약 19파운드로 세계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업계는 새로운 소비층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시애틀(Seattle)의 하버 벨 시푸드(Harbor Bell Seafoods)는 연어를 육류 스낵처럼 가공한 제품을 공개하며 비린 맛과 향을 줄인 점을 내세웠다. 이러한 시도는 기존 피시 스틱이나 패스트푸드 메뉴를 넘어, 해산물을 ‘고기 대체 식품’처럼 인식시키려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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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17일 보스턴에서 열린 시푸드 엑스포 노스 아메리카에서 튀긴 오징어 스낵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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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17일 보스턴에서 열린 시푸드 엑스포 노스 아메리카에서 연어 살라미 한 팩이 전시되어 있다.

 

 

 

다만 이 같은 흐름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북미 해양 연합(North American Marine Alliance)은 생선의 원형을 유지하는 것이 지속가능성과 지역 어업 보호에 더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가공 제품이 새로운 소비층 유입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기존 해산물 애호가들의 선호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스턴 박람회에서는 브라질(Brazil) 아마존(Amazon) 지역의 민물고기 탐바키(Tambaqui)로 만든 생선 스페어립, 오징어 스낵 등 다양한 이색 제품도 공개됐다. 해산물을 칩과 스낵 형태로 변형하는 시도 역시 눈길을 끌었다.

 

보스턴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해산물 산업이 ‘익숙함’이라는 전략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생선 본연의 가치와 새로운 소비 트렌드 사이에서 어떤 방향이 자리 잡을지는 앞으로의 시장 반응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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