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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이민 단속 논란과 미니애폴리스 시위 사망 사건 대응 비판 속에 크리스티 노엄(Kristi Noem) 국토안보부 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으로 마크웨인 멀린(Markwayne Mullin) 상원의원을 지명했다. 2026년 3월 3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법사위원회 감독 청문회에 출석한 크리스티 노엄(Kristi Noem) 국토안보부 장관.

 

 

 

 

트럼프, 국토안보부 장관 노엄 전격 경질

이민 단속 논란·시위 사망 사건 여파, 후임에 멀린 상원의원 지명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티 노엄(Kristi Noem) 국토안보부 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으로 오클라호마주 공화당 상원의원 마크웨인 멀린(Markwayne Mullin)을 지명했다. 이민 단속 정책 논란과 예산 집행 문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 시위 사망 사건 대응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지면서 노엄 장관의 정치적 부담이 커진 것이 배경으로 분석된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노엄 장관의 해임 사실을 발표하며 “그녀는 특히 국경 문제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우리를 위해 훌륭하게 봉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노엄 장관을 서반구 안보 협력 구상인 ‘아메리카의 방패(The Shield of the Americas)’ 특별 특사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크리스티 노엄 국토안보부 장관 해임 (AP통신)

 

 

 

노엄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정책인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을 총괄하며 강경한 이민 단속을 이끌어 왔다. 그러나 최근 의회 청문회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동시에 강한 비판을 받으며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특히 약 2억2000만 달러 규모의 광고 캠페인이 논란이 됐다. 해당 광고는 미국에 불법 체류 중인 이민자들에게 자발적인 출국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노엄 장관이 직접 등장해 홍보했다.

 

노엄 장관은 청문회에서 해당 캠페인이 사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인지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그 광고를 승인한 적이 없다”고 밝혀 논란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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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와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 주지사 크리스티 노엄(Kristi Noem)이 2024년 10월 14일 펜실베이니아주 오크스(Oaks) 그레이터 필라델피아 엑스포 센터 및 박람회장에서 열린 선거 유세 타운홀에서 ‘Y.M.C.A.’ 노래에 맞춰 춤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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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5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 계단에서 오클라호마 공화당 상원의원 마크웨인 멀린(Markwayne Mullin)이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멀린은 트럼프 대통령이 크리스티 노엄 국토안보부 장관 후임으로 지명한 인물로, 이 자리에서 새 직무와 정책 방향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또한 올해 초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 단속 과정 중 시위에 참여했던 르네 굿(Renee Good)과 알렉스 프레티(Alex Pretti)가 이민 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 역시 큰 파장을 낳았다. 사건 직후 노엄 장관은 두 사람이 공격적인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현장 영상과 목격자 증언과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노엄 장관은 의회 증언 과정에서도 이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

 

국토안보부의 예산 집행 문제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의회와의 예산 갈등 속에 국토안보부는 약 20일 동안 사실상 셧다운 상태에 놓였으며 일부 직원들은 무급 근무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매체의 보도는 전했다.

 

후임으로 지명된 멀린 상원의원은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하지만, 관련 법에 따라 인준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국토안보부 장관 직무대행을 맡을 수 있다. 그는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백악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멀린 의원이 취임할 경우 그는 미국 정부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부처인 국토안보부를 이끌게 되며,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 집행을 총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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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14일 워싱턴 국회의사당 힐(Capitol Hill)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Senate Armed Services Committee) 청문회에서 오클라호마 공화당 상원의원 마크웨인 멀린(Markwayne Mullin)이 발언하고 있다.

 

 

 

노엄 장관의 경질에 대한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다. 미니애폴리스 시장 제이컵 프레이(Jacob Frey)와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척 슈머(Chuck Schumer)는 이번 조치를 환영했지만, 일부 국경 단속 관계자들은 노엄 장관이 이민 단속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한 인물이었다며 높이 평가했다.

 

미국 주요 언론들도 이번 인사를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둘러싼 정치적 압박의 결과로 분석했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와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 등 주요 매체들은 노엄 장관이 강경 이민 단속 정책의 상징적 인물이었지만 미니애폴리스 총격 사건과 의회 비판이 겹치면서 결국 교체 수순을 밟게 됐다고 평가했다. 일부 언론은 이번 인사가 정책 변화보다는 정치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인사 조치에 가깝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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