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주거지와 반려동물 사이에서 갈등하는 현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반려동물을 지키는 방법은? 보스턴 동물구조연맹의 해결책

 

 

 

보스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단순한 일상이 아닌, 때로는 갈등과 고통을 동반하는 현실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주거지와 반려동물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통적인 고민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보스턴글로브의 보도에 의하면, 보스턴은 미국에서 반려동물 친화적인 도시로 평가되지 않으며, 반려동물 건강 관리 비용 역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스턴 동물구조연맹(ARL)은 이런 어려움을 겪는 반려동물 주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자원과 프로그램을 통해 반려동물을 가족과 함께 지킬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는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최근 보스턴의 모니크라는 여성이 겪은 일은 그 예시를 잘 보여줍니다. 그녀는 아파트가 팔려 30일 내에 이사를 가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고, 새로 구한 임시 거처에서는 그녀의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수용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받았습니다. 반려동물은 그녀에게 단순한 동물이 아닌 가족의 일원으로 여겨졌기에, 이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 막막해졌습니다.

 

미국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연간 비용은 약 1,400달러에 달하고, 첫 해에는 약 3,200달러까지 늘어납니다. 고양이의 경우 연간 약 1,150달러, 첫 해엔 약 1,900달러가 듭니다. 이런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약 12%의 사람들이 경제적 이유로 반려동물을 포기했으며, 14%는 주거 문제로 인해 동물을 입양소에 맡겼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존재는 단순히 비용을 떠나, 사람들의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반려동물은 비만, 당뇨,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고, 특히 노인, 어린이, 재향군인들에게 정신적 안정을 제공합니다. 매사추세츠에는 100만 가구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이들의 삶에서 반려동물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모니크는 ARL의 임시 반려동물 보호 프로그램을 통해 그녀의 반려동물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었고, 몇 주 후에는 반려동물을 데리고 새로운 집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ARL과 같은 기관들이 위기 상황에 처한 반려동물 주인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보여줍니다. ARL은 반려동물 보호와 더불어 반려동물 친화적인 주거지 마련을 위한 법안 지지와 같은 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ARL은 정부의 지원 없이 커뮤니티의 도움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자원 봉사가 필요합니다. 2025년을 맞이하면서, 반려동물과 그 주인을 돕기 위해 봉사하거나 반려동물 보호를 위한 법안을 지지하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려동물과 사람들 간의 유대는 단순한 관계를 넘어,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결국, 우리는 모두 주거지와 반려동물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