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동안 안보기
자동 이미지 순환 배너 좌측

건강/라이프

조회수 BEST

추천수 BES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cinematic-close-up-shot-of-a-snow-dessert-made-fro.jpg

갓 내린 눈을 활용한 스노우 크림이나 슈거 온 스노우 같은 겨울 간식은 올바른 장소와 시점만 지키면 소소한 즐거움으로 즐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오염 가능성과 저체온증 위험을 고려해 안전 수칙을 준수하면서 자연과의 연결감을 경험할 것을 권장한다. (이미지/보스턴살아)

 

 

 

 

 

폭설 뒤 ‘눈 디저트’ 열풍 “한 입의 낭만, 안전은 필수”

2,100킬로미터 강타한 겨울폭풍 이후 스노우 크림 인기 확산

전문가들 “오염·저체온증 주의해야”

 

 

 

 

 

미국을 가로지르는 1,300마일(약 2,100킬로미터) 구간에 걸쳐 기록적인 폭설과 혹한을 몰고 온 대형 겨울폭풍이 지나간 뒤, 일부 지역에서는 색다른 겨울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깊이 쌓인 눈 속에서 아이들과 가족들이 갓 내린 눈을 모아 ‘스노우 크림(snow cream)’이나 ‘슈거 온 스노우(sugar on snow)’ 같은 전통 간식을 만들어 먹는 모습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도로와 항공편이 마비되고 수십만 가구가 정전과 난방 중단을 겪는 등 혹독한 피해가 이어졌지만, 폭풍이 물러난 뒤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지역에서는 눈을 활용한 소소한 즐거움이 겨울의 또 다른 표정으로 떠오르고 있다.

 

 

3a691c37-458f-4579-82df-4f177a979720.jpg

2026년 1월 27일 화요일, 뉴햄프셔주 보(Bow)에서 갓 내린 눈에 연유를 섞어 만든 스노우 크림 한 접시가 모습을 드러냈다.

 

 

 

뉴햄프셔주 다트머스-히치콕 메디컬센터(Dartmouth-Hitchcock Medical Center)에서 응급·야외의학을 전문으로 하는 사라 크로켓 박사는 환자들에게 눈을 먹으라고 직접 권하지는 않지만, 더 많은 시간을 자연 속에서 보내라고 조언한다. 그는 “눈송이를 혀로 받아보거나, 폭설 속에서 갓 쌓인 깨끗한 눈을 떠보는 일은 우리 삶에 충분히 허용될 만한 단순한 기쁨”이라며 “올바른 선택만 동반된다면 이런 경험은 큰 즐거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틱톡(TikTok) 등에서 우유와 설탕, 바닐라를 눈에 섞어 만드는 스노우 크림 레시피가 빠르게 퍼지면서, 집 앞마당의 눈을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뜨거운 메이플 시럽을 눈 위에 부어 굳혀 먹는 ‘슈거 온 스노우’ 역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눈이 항상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콜로라도주립대학교(Colorado State University)에서 눈 수문학을 연구하는 스티븐 파스나흐트 교수는 비나 눈 같은 강수는 대기를 정화하는 과정에서 오염물질을 함께 흡착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눈은 빗방울보다 천천히 떨어지고 표면적이 넓어 공기 중 입자를 더 많이 붙잡을 수 있다. 석탄발전소나 공장 등 미세입자를 배출하는 시설 인근에서 내린 눈은 오염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눈을 먹을 수는 있지만, 그 눈이 어디에서 왔는지 이동 경로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162eed-adeb-4795-a680-84ce0006c68d.jpg

2026년 1월 25일 일요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겨울 폭풍으로 얼음과 눈을 치우고 있다.

 

 

 

눈을 모으는 시점도 중요하다. 크로켓 박사에 따르면 폭설이 시작될 때 내리는 첫눈에는 대기 중 입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돼 있을 수 있어, 간식용으로 눈을 모으려면 폭풍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가 더 낫다. 또한 지면에 쌓인 눈은 오염 위험이 더 크다. 소변이나 나무 수액에 오염된 이른바 ‘노란 눈’은 물론, 제설 차량이 밀어낸 눈에는 도로용 염화칼슘과 각종 제설 화학물질, 잔해물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높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눈을 생존 수단으로 섭취하는 것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 다트머스대학교 가이젤 의과대학(Geisel School of Medicine)에서 야외의학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크로켓 박사는 입 안에서 눈을 녹이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수분 보충 효과를 상쇄하고, 중심체온을 떨어뜨려 저체온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간 산악 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눈을 녹이고 끓여 정수 과정을 거쳐 식수로 활용하지만, 길을 잃은 상황에서 눈을 충분히 먹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방향 감각을 잃었다면 가장 우선해야 할 일은 구조를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0a7075fa-55a7-456c-ac93-04dab211a49a.jpg

2026년 1월 27일 화요일, 뉴햄프셔주 보(Bow)에서 갓 내린 눈에 연유를 섞어 만든 스노우 크림 한 접시가 놓여 있다.

 

 

 

한편 파스나흐트 교수는 지난해 학생들이 만들어준 스노우 크림을 처음 맛본 경험을 떠올리며 “오염물질보다 눈의 질감과 맛의 변화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유쾌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최근 폭설이 시작되던 날, 유난히 눈 먹기를 좋아하는 딸에게 이유를 묻자 “지구와 연결된 느낌이 든다”는 답을 들었다고 한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크로켓 박사는 이 대화를 소개하며 “위험을 피하는 것과 동시에 모든 것이 해롭다는 과도한 불안을 심어주지 않는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결론적으로 눈 간식이 반드시 금기시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다만 산업시설과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폭설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 내린 깨끗한 눈을 사용하고, 지면 오염과 제설 잔여물이 섞인 눈을 피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전제조건이다. 혹독한 한파와 정전의 상처가 남은 겨울 풍경 속에서도, 자연이 선사하는 작은 기쁨을 안전하게 누리는 지혜가 요구되고 있다.


  1. 노화, 정말 되돌릴 수 있을까?

    노화는 단순한 신체 쇠퇴가 아니라 수정 가능한 ‘생물학적 코드 오류’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인공지능(AI)과 유전자 기술을 통해 이를 되돌리려는 연구가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인간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릴 가능성을 제...
    Date2026.04.22 By보스턴살아 Views93 Votes0
    Read More
  2. 사라지는 ‘해피아워’, 대신 찾아온 웰니스 모임

    웰니스(Wellness)는 개인의 건강 관리를 넘어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균형을 추구하는 삶의 총체적 개념으로 확장되면서, 최근에는 이를 함께 경험하고 공유하는 집단적 사교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통적인 해피아워 중...
    Date2026.04.14 By보스턴살아 Views117 Votes0
    Read More
  3. 헬스장 웨이트 존, 왜 여성은 머뭇거릴까…근력운동 확산의 과제

    여성들은 근력운동의 건강상 이점에도 불구하고 헬스장 환경에 대한 심리적 부담과 사회적 인식 때문에 웨이트 트레이닝 참여를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들은 교육 강화, 친화적인 헬스장 환경 조성, 그리고 여성들이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는 지원 체계...
    Date2026.03.21 By보스턴살아 Views104 Votes0
    Read More
  4. AI, 유방암 조기 진단서 방사선 전문의 능가

    이번 연구에서 구글 AI는 유방암 스캔 판독에서 방사선 전문의보다 더 많은 암을 발견하고, 잘못된 양성 판정을 줄이며 판독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이를 통해 조기 진단과 치료 기회가 늘어나고, 전문의들의 업무 부담도 상당히 경감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 ...
    Date2026.03.14 By보스턴살아 Views118 Votes0
    Read More
  5. 미국 청소년 4명 중 3명 수면 부족, “스마트폰만이 원인 아니다”

    미국 청소년의 약 75%가 하루 8시간 미만의 수면을 취하는 등 수면 부족이 지난 16년 동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이러한 현상은 스마트폰 사용만이 원인이 아니라 이른 등교 시간, 과도한 학업과 활동 등 생활 환경 전반의 변화와 관련된 ...
    Date2026.03.08 By보스턴살아 Views97 Votes0
    Read More
  6. 폭설 뒤 ‘눈 디저트’ 열풍…“한 입의 낭만, 안전은 필수”

    갓 내린 눈을 활용한 스노우 크림이나 슈거 온 스노우 같은 겨울 간식은 올바른 장소와 시점만 지키면 소소한 즐거움으로 즐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오염 가능성과 저체온증 위험을 고려해 안전 수칙을 준수하면서 자연과의 연결감을 경험할 것을 권장한다. (...
    Date2026.03.03 By보스턴살아 Views121 Votes0
    Read More
  7. 구글 AI, 정신건강 정보 ‘위험’ 논란…마인드 단체 전 세계 최초 조사

    마인드(Mind) 단체는 구글 AI ‘오버뷰(Overviews)’가 제공하는 정신건강 정보의 부정확성과 위험성을 조사하기 위해 1년간 전 세계 최초 연구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가디언(The Guardian) 보도에 따르면, 일부 AI 오버뷰는 정신질환 관련 정보를 ...
    Date2026.02.25 By보스턴살아 Views96 Votes0
    Read More
  8. 전 세계 암 10건 중 4건, 예방 가능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암연구소(IARC)의 첫 글로벌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발생하는 암의 약 37%, 최대 700만 건은 흡연, 감염, 음주, 비만, 환경오염 등 예방 가능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흡연과 암 유발 감염이 ...
    Date2026.02.04 By보스턴살아 Views141 Votes0
    Read More
  9. 파리 오트쿠튀르, ‘입을 수 있는 패션’으로 변신

    그룹 아이브(IVE)의 레이(왼쪽)와 리즈가 1월 28일(수) 파리에서 열린 발렌티노(Valentino) 2026 봄·여름 오트쿠튀르 컬렉션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년 1월 파리에서 열린 파리 오트쿠튀르(Paris Couture)는 전통적인 화려함을 유지하...
    Date2026.01.30 By보스턴살아 Views185 Votes0
    Read More
  10. 심장질환 사망, 감소했지만 여전히 ‘1위’

    미국에서 심장질환 사망자는 2023년 2.7% 감소했지만, 여전히 암과 사고를 합친 것보다 많은 사망자를 낸 미국의 최대 사망 원인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심장질환은 완치가 어려운 만큼 식습관·운동·혈압 관리 등 예방 중심의 생활습관 개선...
    Date2026.01.21 By보스턴살아 Views119 Votes0
    Read More
  11. 미국 식단 대전환…“통곡물보다 고기·건강 지방 먼저”

    새로운 미국 식이 지침은 학교 급식과 연방 식품 지원에도 영향을 주면서, 단백질과 건강 지방, 전체 식품을 우선하고, 통곡물은 하단에 배치하며, 가공식품과 첨가당 섭취를 줄일 것을 권장해 기존 곡물·저지방 중심 식단에서 큰 변화를 가져왔다. 미...
    Date2026.01.12 By보스턴살아 Views128 Votes0
    Read More
  12. 50 이후, 근육과 뼈를 지켜라 - 근력 운동이 내 삶을 완전히 바꿨다

    폐경 이후 여성은 에스트로겐 감소로 골밀도와 근육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근력 운동이 건강과 체력 유지에 필수적이다. 웨이트 운동, 체중 운동, 균형 운동 등을 꾸준히 하면 뼈와 근육을 강화하고 낙상을 예방할 수 있다. (이미지/보스턴살아) 50 이후, 근육...
    Date2026.01.12 By보스턴살아 Views114 Votes0
    Read More
  13. 새 독감 변이 ‘서브클레이드 K’ 확산…미국 전역 감염 급증

    새 변이인 ‘서브클레이드 K’ 확산으로 미국 전역에서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연말연시 이동과 모임으로 유행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현재 시즌의 심각성을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백신 접종이 중증과 입원을 ...
    Date2026.01.01 By보스턴살아 Views125 Votes0
    Read More
  14. 한 달의 금주가 몸을 바꾼다

    한 달간 술을 끊거나 줄이는 ‘드라이 재뉴어리’와 ‘댐프 재뉴어리’만으로도 기분과 수면의 질이 개선되고, 혈압·혈당·간 기능 등 주요 건강 지표가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완전한 금주가 아니...
    Date2025.12.27 By보스턴살아 Views120 Votes0
    Read More
  15. 연말 선물, 크지 않아도 된다…활동적인 사람을 위한 선택

    활동적인 일상 속에서는 물만으로는 부족한 전해질 보충이 중요해지며, 이를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수분 보충 제품이 실용적인 연말 선물로 주목받고 있다. 누운(Nuun) 하이드레이션 정제는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 불필요한 당을 줄인 구성으로 일상과 운...
    Date2025.12.27 By보스턴살아 Views171 Votes0
    Read More
  16. 마라톤, 이렇게 하면 실패한다? 베테랑 러너가 밝히는 ‘완주 전략과 함정’

    알렌 옌은 다수의 마라톤 도전과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한 준비와 세심한 관리가 마라톤의 고통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의 신간 책은 아마추어 러너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를 유머러스하게 소개하며, 긍정적 마음가짐과 올바른 전략이...
    Date2025.12.05 By보스턴살아 Views164 Votes0
    Read More
  17. “신생아 백신, 일정부터 바꾼다?”…미국 소아 예방접종 체계 뒤흔드는 초대형 개편 예고

    미국 보건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임명한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신생아 B형간염 백신 접종 지연, 조합백신 분리, 알루미늄염 안전성 재검토 등 소아 예방접종 일정을 대대적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공중보건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Date2025.12.02 By보스턴살아 Views161 Votes0
    Read More
  18. 미 FDA, 폐암 치료 새 희망 ‘세바버티닙’ 승인

    브로드 연구소(Broad Institute)와 바이엘의 12년 연구 협력으로 개발된 세바버티닙은 HER2 유전자 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종양을 70% 이상 축소시키며 임상시험에서 높은 효능을 보였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FDA는 3상 임상시험 완료 전임에도 불...
    Date2025.11.29 By보스턴살아 Views210 Votes0
    Read More
  19. 격렬한 인터벌 운동, 염증성 근육질환 환자 체력 크게 향상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은 특발성 염증성 근육병(IIM) 환자의 심폐지구력과 근지구력을 기존 가정운동보다 훨씬 크게 향상시키면서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체력 향상이 환자의 심혈관질환 ...
    Date2025.11.29 By보스턴살아 Views166 Votes0
    Read More
  20. 갱년기, 호르몬 없이도 극복 가능

    호르몬 치료를 사용할 수 없는 여성들도 운동, 식단 조절, 비호르몬 약물, 심리치료 등 다양한 접근법을 통해 갱년기 동안 나타나는 열감, 야간 발한, 수면 장애, 기분 변화 등 여러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법들이 단순히 증...
    Date2025.11.21 By보스턴살아 Views150 Votes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
자동 이미지 순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