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스라엘이 2026년 2월 28일 이란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국민에게 “정부를 장악하라”고 촉구하며 정권 교체 압박을 가했다. 이에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으로 즉각 보복 공격에 나섰고, 국제사회는 긴급 대응과 우려를 표명하며 중동 정세가 극도로 긴장했다. 이란 테헤란에서 폭발 후 도시 상공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테헤란의 밤을 뒤흔든 폭격”
트럼프 ‘정권을 장악하라’ 직격탄, 중동 화약고 점화
하메네이 집무실 인근 타격 후 이란 미사일 보복…러시아·유럽 등 국제사회 강력 반응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전역에 대한 대규모 합동 공습을 단행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국민을 향해 “정부를 장악하라”고 공개 촉구하면서 중동 정세가 격랑에 휩싸였다. 이란은 즉각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며 보복에 나섰고, 국제사회는 긴급 대응에 돌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2026년 2월 28일 토요일 감행된 이번 공습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전국 주요 거점을 동시다발적으로 타격했다. 초기 공격 중 일부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6)의 집무실 인근 지역을 겨냥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 도심에서는 검은 연기가 치솟았고, 이란 매체들은 전국 각지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공습 당시 하메네이가 현장에 있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번 작전이 이란 군 수뇌부와 정보기관, 정부 상징 시설 등 전략적 목표물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고위 인사의 사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연설 전문 (USA TODAY)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 전폭기의 전국적 공습에 보복했다. 이란은 중동 전역에 흩어진 미군 기지를 포함해 인근 걸프 산유국을 타격했으며, 제네바에서 진행된 핵 협상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함에 따라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 연설에서 이번 군사행동을 “대규모 전투 작전”이라고 규정하며 “우리가 끝내면 정부를 장악하라. 그것은 여러분의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미국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공동 작전이 이란 국민이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조건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이 수개월에 걸쳐 미국과 긴밀히 조율됐다고 밝혔다.
이란은 수 시간 만에 반격을 개시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1차 보복 물결”이라며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등지의 미군 기지도 공격 대상이 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 상공으로 날아온 일부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이란 미사일 파편으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6년 2월 28일 토요일, 이스라엘 북부 티라트 하카르멜(Tirat Hacarmel)에서 주민들이 투사체 공격을 받은 건물에서 대피하고 있다.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IRNA(이란 이슬람공화국 통신·Islamic Republic News Agency)은 이란 남부의 한 학교가 공습을 받아 4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에 학생이 포함됐는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백악관과 이스라엘군은 관련 질의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
세계 주요 언론들도 긴박한 상황을 비중 있게 다뤘다. 알자지라(Al Jazeera)는 이번 공습이 이란 권력 핵심을 겨냥한 고강도 작전이라고 분석하며 중동 전역으로의 확산 가능성을 경고했다. 로이터(Reuters)는 테헤란과 주요 도시에서 주민 대피와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Axios)는 미국의 목표가 단순 억지가 아닌 정권 교체 압박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국제사회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무력 사용과 보복이 국제 평화와 안보를 훼손한다”며 즉각적인 휴전과 협상 복귀를 촉구했다. 러시아는 이번 공습을 “사전 계획된 무력 공격”이라며 강하게 규탄했고, 유럽연합(EU)도 자제를 요구했다.

2026년 2월 28일 토요일, 이란 테헤란에서 폭발 후 연기가 도시 스카이라인 위로 치솟는 모습을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
이번 공습은 최근 스위스와 오만에서 진행된 미·이란 핵 협상이 성과 없이 종료된 직후 이뤄졌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 권리를 고수하면서도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과 역내 무장단체 지원 문제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충돌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위협할 경우 국제 유가와 금융시장에 즉각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출의 약 3분의 1이 이 해협을 통과하는 만큼, 사태 장기화 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미·이스라엘의 군사 압박과 이란의 보복이 맞물리며 중동은 다시 한 번 중대한 분수령에 섰다. 최고지도부의 안위와 국제사회의 외교적 중재 여부가 향후 사태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