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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아일랜드 포터킷의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청소년 하키 경기 도중 총격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으며, 범인은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한 관중의 개입으로 공격이 신속히 종결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참고이미지/보스턴살아)

 

 

 

 

 

얼음판 위를 덮친 총성

시민의 용기가 비극을 멈췄다

로드아일랜드 청소년 하키 경기장서 총격

2명 사망·3명 부상, 경찰 “관중 개입으로 신속 종결”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포터킷(Pawtucket)의 데니스 M. 린치 아레나(Dennis M. Lynch Arena)에서 열린 청소년 아이스하키 경기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현장에 있던 한 관중의 용기 있는 개입으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건은 2월 16일 월요일 오후 약 2시 30분, 로드아일랜드 주도 프로비던스에서 수 마일 떨어진 실내 아이스링크에서 발생했다. 당시 경기장에서는 여러 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하키 경기가 진행 중이었으며 선수들과 가족, 관중들이 현장을 지키고 있었다고 영국 가디언(The Guardian)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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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ATF 요원들이 2026년 2월 16일 월요일, 로드아일랜드주 포터킷 린치 아레나 근처 아이스링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현장에 서 있다. (AP)

 

 

 

 

경찰에 따르면 총격범은 경기 도중 여러 발의 총탄을 발사해 성인 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3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목격자들은 갑작스러운 총성이 울리자 선수들과 관중들이 급히 몸을 낮추거나 출구로 달려갔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소셜미디어에 확산된 영상에서 연속적인 총성이 들린 직후 경기장이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티나 곤살베스(Tina Goncalves) 포터킷 경찰서장은 브리핑에서 “총격범은 스스로 총을 쏴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인은 조사 중이지만 자해에 의한 총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약 100명의 목격자를 상대로 진술을 확보하며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곤살베스 서장은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선한 사마리아인(good Samaritan)’이 개입해 공격을 신속히 끝냈다고 설명했다. 이 시민의 행동이 추가 인명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구체적인 개입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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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하키 학생들이 2026년 2월 16일 월요일, 로드아일랜드주 포터킷(Pawtucket) 린치 아레나(Lynch Arena) 근처 아이스링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대중교통 버스로 들어가고 있다. (AP)

 

 

 

총격의 동기와 정확한 표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특정 대상을 겨냥한 사건으로 보이며 가족 간 갈등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가디언 역시 수사 당국이 가족 분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총격범의 신원을 로버트 도건(Robert Dorgan)으로 확인했다. 그는 로버타 에스포지토(Roberta Esposito)라는 이름도 사용해왔으며, 1969년생으로 파악됐다. 범인은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건은 로드아일랜드가 또 다른 총격 참사를 겪은 지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생해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앞서 브라운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학생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으며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교수 1명도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이후 수사 당국은 뉴햄프셔의 한 보관시설에서 48세 클라우디오 네베스 발렌테(Claudio Neves Valente)가 자해 총상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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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2026년 2월 16일 월요일, 로드아일랜드주 포터킷의 아이스링크 총격 사건 이후 슬퍼하고 있다. (AP)

 

 

 

댄 매키(Dan McKee) 로드아일랜드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우리 주는 다시 깊은 슬픔에 빠졌다”며 “주지사이자 부모, 그리고 전직 코치로서 이번 총격으로 피해를 입은 희생자와 가족, 학생,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브라운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김모 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불과 몇 달 전 대학가 총격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해 한인 연구자들과 유학생 사회도 큰 불안에 빠져 있다”며 “아이들이 모인 체육시설에서까지 총격이 벌어졌다는 점이 특히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사회 전체가 안전 문제에 대해 다시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한인 사회도 서로 안부를 확인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수사 당국은 사건의 구체적인 동기와 범행 경위, 시민의 개입 과정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지역사회는 반복되는 총격 사건의 충격 속에서 깊은 애도와 불안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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