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독일의 동메달리스트 아담 아무르(Adam Ammour)와 알렉산더 샬러(Alexander Schaller), 금메달리스트 요하네스 로크너(Johannes Lochner)와 게오르그 플라이슈하우어(Georg Fleischhauer), 은메달리스트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Francesco Friedrich)와 알렉산더 슐러(Alexander Schuller)가 2026년 2월 17일 화요일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Cortina d'Ampezzo)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2인승 봅슬레이 경기를 마친 뒤 결승선에서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며 기뻐하고 있다.
독일, 2인승 봅슬레이 올림픽 금·은·동 싹쓸이
은퇴 시즌 맞은 요하네스 로크너, 화려한 마지막 무대… 미국 프랭크 델 두카 4위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올림픽에서 독일이 남자 2인승 봅슬레이를 완벽하게 장악했다. 화요일 밤 열린 경기에서 독일 선수들은 금·은·동 메달을 모두 가져가며 세계 최강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올림픽 2인승 메달 싹쓸이는 역사상 두 번째 기록으로,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독일이 달성한 바 있다.
이번 경기의 주인공은 은퇴 시즌을 맞은 요하네스 로크너(Johannes Lochner)였다. 그는 브레이크맨 게오르그 플라이슈하우어(Georg Fleischhauer)와 함께 4차 레이스 합계 3분 39.70초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지난 46년간 2인승 올림픽 경기 중 가장 큰 승리 차이를 기록했다. 로크너는 이번 시즌이 자신의 국제 경기 마지막 시즌이라며, 이번 금메달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로크너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후 “계획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질 때보다 더 좋은 순간은 없습니다. 말문이 막힐 정도로 행복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주말 열리는 4인승 경기를 마지막으로 국제 무대에서 은퇴할 예정이다.

독일의 금메달리스트 요하네스 로크너(Johannes Lochner·왼쪽)와 게오르그 플라이슈하우어(Georg Fleischhauer)가 2026년 2월 17일 화요일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Cortina d'Ampezzo)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2인승 봅슬레이 경기를 마친 뒤 결승선에서 기뻐하고 있다.
2위는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Francesco Friedrich)와 알렉산더 슐러(Alexander Schuller) 팀으로, 합계 3분 41.04초를 기록했다. 3위는 아담 아무르(Adam Ammour)와 알렉산더 샬러(Alexander Schaller) 팀으로 3분 41.52초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미국 대표 프랭크 델 두카(Frank Del Duca)와 조쉬 윌리엄슨(Josh Williamson) 팀은 3분 41.96초로 4위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70년간 미국 2인승 봅슬레이 최고 성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 델 두카는 4차 레이스에서 세 번째로 빠른 기록을 냈지만 메달 획득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그는 “이번 결과는 좋지만 조금 씁쓸합니다. 우리를 지지해준 많은 사람들을 위해 메달을 원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밝혔다.
루마니아 팀 미하이 텐테아(Mihai Tentea)와 조지 이오르다체(George Iordache)는 5위로 1972년 이후 자국 최고 기록을 세웠다.

미국의 프랭크 델 두카(Frank Del Duca)와 조슈아 윌리엄슨(Joshua Williamson)이 2026년 2월 17일 화요일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Cortina d'Ampezzo)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2인승 봅슬레이 경기에서 트랙을 질주하고 있다.
이번 시즌 월드컵과 올림픽을 합쳐 2인승 경기에서 총 24개의 메달이 걸렸다. 독일은 그 중 23개를 가져가며 절대적인 우위를 보였다. 지난 4년간 독일은 총 35번의 2인승 경기에 출전해 34승을 기록했으며, 가능 메달 105개 중 85개를 가져갔다. 과거에는 프리드리히가 독일의 간판이었지만, 올해는 로크너가 그 역할을 맡았다.
프리드리히는 “이번 경기와 시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한시(Hansi)에게 축하를 전해야 합니다. 그는 이번 시즌과 경기에서 모두 최고의 선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독일은 다시 한번 2인승 봅슬레이 최강국임을 입증했으며, 로크너는 은퇴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