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잉글랜드 지역 스키장들이 밸런타인을 맞아 체어리프트를 활용한 스피드 데이트 이벤트를 선보이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참가자들은 리프트에서 짧은 대화를 나눈 뒤 함께 스키를 타거나 애프터스키 행사로 만남을 이어가며 설렘과 스릴을 동시에 경험한다. (이미지/보스턴살아)
눈 위에서 만남을!
뉴잉글랜드 스키장, 밸런타인 스피드 데이트 인기
왓체셋·매드 리버 글렌 등, 체어리프트에서 설렘과 스릴을 동시에
뉴잉글랜드 지역 스키장들이 밸런타인을 맞아 산악 체어리프트를 활용한 이색 ‘스피드 데이트’ 이벤트를 선보이며 싱글 스키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스키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인연을 찾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특히 밀레니얼과 Z세대 사이에서 호응이 높다. 눈 덮인 슬로프 위에서 짧지만 강렬한 만남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 유타의 '브라이언 헤드 리조트(Brian Head Resort)'에서 시작된 체어리프트 스피드 데이트 이벤트와 맞닿아 있다. 참가자들은 약 6분간 리프트를 함께 타고 정상까지 오르며 대화를 나누고, 마음이 맞으면 함께 스키를 즐기거나 다시 줄을 서 새로운 상대를 만날 수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실제로 얼굴을 마주하고 교감하는 방식이 온라인 중심의 만남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 신선하게 다가가고 있다.
매사추세츠 프린스턴의 '왓체셋 마운틴 스키장(Wachusett Mountain Ski Area)'에서도 비슷한 형식의 이벤트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체어리프트 대기 줄에서 대화를 시작하고, 리프트를 함께 타며 서로를 알아간다. 이후 마음이 통하면 슬로프를 함께 내려오며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다른 참가자와 다시 매칭되는 것도 가능하다. 행사 참여를 위해서는 리프트 티켓이나 시즌 패스가 필요하며, 만 21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행사 종료 후에는 ‘Valentine’s Après Ski Party’가 열려 특별 메뉴와 함께 밸런타인 분위기를 이어간다.

온라인 만남 대신 설원 위에서 직접 얼굴을 마주하는 체험형 데이트가 새로운 겨울철 로맨스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버몬트 웨이츠필드의 '매드 리버 글렌(Mad River Glen)' 역시 체어리프트를 활용한 스피드 데이트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리프트에서 만나 정상까지 오르며 대화를 나누고, 이후 리조트 내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만남을 이어갈 수 있다. 자연스러운 동선 속에서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뉴햄프셔의 '블랙 마운틴(Black Mountain)'도 밸런타인 시즌을 맞아 체어리프트 스피드 데이트 이벤트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공중에 매달린 리프트 위에서 설원 풍경을 배경으로 대화를 나누고, 애프터스키 행사에서 다시 만나 교류를 이어간다.
이 밖에도 뉴잉글랜드 지역의 스키·스노보드 클럽과 커뮤니티에서는 공식 리조트 행사와 별도로 밸런타인 테마 모임을 운영하며 싱글 모임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여행·레저 전문 매체 파우더(Powder)는 “산악 지역은 전통적으로 스릴 있는 만남이 많은 공간이며, 밸런타인 시즌에는 이러한 체험형 이벤트가 특히 인기를 끈다”고 전했다.
이번 뉴잉글랜드 스키장들의 체어리프트 스피드 데이트는 단순한 짧은 만남을 넘어, 슬로프 체험과 애프터스키 프로그램까지 아우르는 입체적인 이벤트로 자리 잡고 있다. 눈 위에서의 짜릿한 활강과 설레는 대화가 어우러지며, 참가자들에게는 특별한 겨울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