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미스필드 패키지드 미츠는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 공장을 오는 8월 폐쇄하고, 4월부터 9월 사이 약 190명의 직원을 순차적으로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생산을 다른 주의 공장으로 이전하고 직원 전환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번 결정은 최근 13만8,000달러 이상의 환경법 위반 벌금 부과 직후 나와 지역 경제에 파장이 예상된다. (참고이미지/보스턴살아)
90년 전통 육가공 공장 문 닫는다
스프링필드서 190명 일자리 사라져
스미스필드, 환경법 위반 벌금 직후 폐쇄 결정…매사추세츠 잇단 구조조정에 지역경제 ‘먹구름’
매사추세츠 주 스프링필드(Springfield)에 위치한 대형 육류 가공업체 스미스필드 패키지드 미츠(Smithfield Packaged Meats Corp.)가 공장 문을 닫고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선다. 이에 따라 약 190명의 근로자가 올해 안에 일자리를 잃게 될 전망이다.
스미스필드는 최근 매사추세츠 주 정부에 ‘근로자 조정 및 재교육 통지법(Worker Adjustment and Retraining Notification Act, WARN)’에 따른 공식 해고 계획을 제출했다. 회사 측은 오는 4월 10일부터 9월 11일 사이 총 190명을 순차적으로 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36년 설립된 이 회사는 육류 가공·포장·유통을 주력으로 하며, 미국 전역에 다수의 생산시설을 운영해 온 업계 주요 기업이다.
스프링필드 공장은 드라이 소시지(dry sausage)와 런천미트(lunch meat)를 생산해 왔다.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던 물량은 뉴저지주와 펜실베이니아주 등 인근 지역의 다른 포장육 가공시설로 이전될 예정이다. 공장은 오는 8월 공식적으로 생산을 중단한다.

이번 공장 폐쇄는 올해 매사추세츠주에서 이어지고 있는 기업들의 연쇄 감원 흐름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지역 고용시장과 경제 전반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번 폐쇄 결정은 최근 환경 규제 위반에 따른 벌금 부과 직후 이뤄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지난달 스프링필드 공장이 청정대기법(Clean Air Act)을 위반했다며 13만8,000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EPA에 따르면 위반 사항은 공장 내 암모니아 관리 방식과 관련된 문제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회사 측은 환경 위반과 공장 폐쇄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스미스필드 대변인은 보스턴닷컴(Boston.com)에 “이번 위반 사항은 공장 폐쇄 결정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스미스필드는 공장 폐쇄에 따라 영향을 받는 직원들에게 전환 지원(transition support)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통상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나 보상 패키지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 규제 위반과의 직접적 연관성은 부인했지만, 9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공장의 문을 닫는 이번 결정은 지역 산업 기반 약화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이번 감원은 올해 들어 매사추세츠주에서 이어지고 있는 기업 구조조정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다. 파네라 브레드(Panera Bread), 집카(Zipcar), 서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등 3개 기업도 최근 WARN 통지서를 제출하고 약 260명 규모의 감원을 예고했다.
이처럼 수백 명에 달하는 해고 소식이 잇따르면서 지역 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매사추세츠 재정연합(Massachusetts Fiscal Alliance)의 한 관계자는 보스턴 헤럴드(Boston Herald)에 “주 정부의 비용 부담이 높아지고 정책 환경이 예측 불가능해지면서 기업 운영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9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육가공 공장의 폐쇄는 단순한 기업 구조조정을 넘어 지역 고용과 경제 전반에 적잖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필드 지역 사회는 또 한 번의 대규모 일자리 감소라는 현실과 마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