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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은 가격 급등으로 올림픽 금메달의 금속 가치가 약 2,50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실제 금 함량은 6g에 불과하며 메달은 은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메달은 역사성과 상징성으로 인해 수집 시장에서 수만 달러에서 수십만 달러에 거래되며, 금속 가치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지/보스턴살아)

 

 

 

 

금값 오르자 올림픽 금메달 가치도 ‘번쩍’

순금은 6g뿐… 상징성과 역사 더해지면 수십만 달러

 

 

 

 

 

 

2026년 이탈리아 밀라노 동계올림픽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올림픽 금메달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제 금·은 가격이 급등하면서 메달에 포함된 귀금속의 금속 가치도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현재 올림픽 금메달은 순금으로 제작되지 않는다. 순금 메달이 마지막으로 수여된 것은 1912년 스웨덴 스톡홀름 하계올림픽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르면 오늘날 금메달은 은 500g에 순금 6g을 도금한 형태로 만들어진다. 은메달은 은 500g, 동메달은 청동으로 제작된다.

 

금 가격이 온스당 5,090달러, 은 가격이 83달러까지 오르면서 금메달 한 개의 금속 가치, 이른바 ‘용해 가치’는 약 2,500달러에 달한다. 순금 6g의 가치는 약 1,018달러, 은의 가치는 약 1,463달러로 계산된다. 이 같은 내용은 CBS 뉴스(CBS News)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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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이탈리아 밀라노 동계올림픽 금메달 이미지.

 

 

 

그러나 올림픽 메달의 실제 가치는 단순한 금속 가격을 훨씬 웃돈다. 역사적 의미와 희소성이 더해지면서 수집 시장에서는 훨씬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전문가들은 대회 직후 판매될 경우 금메달 한 개당 5만~8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미국 육상의 전설 제시 오언스(Jesse Owens)가 있다. 그가 1936년 독일 베를린 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 중 하나는 2013년 경매에서 147만 달러에 낙찰돼 올림픽 메달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미국 다이빙 스타 그레그 루가니스(Greg Louganis)의 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 역시 20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팔렸다.

 

최근에는 미국 수영 선수 라이언 록티(Ryan Lochte)가 2022년 어린이 자선단체를 돕기 위해 은메달과 동메달을 경매에 내놓기도 했다. 그는 “메달보다 기억이 더 소중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올해 올림픽 메달은 품질 문제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부 선수들이 메달 파손을 호소하자 조직위원회는 관련 사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대표팀의 브리지 존슨(Breezy Johnson)은 경기 직후 현장 인터뷰에서 기자들에게 “기쁨에 뛰다가 메달이 조금 깨졌다”며 “착용한 채 뛰지는 말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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