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키튼이 하버드 대학교 전통 연극 그룹 헤이스티 퍼딩 씨어트릭스로부터 2026년 남성상(배우 부문)을 수상한다. 이번 시상식은 학생들이 주관하는 유머러스한 ‘로스트’ 행사와 함께 진행되며, 키튼의 긴 연기 경력과 연극계에 대한 공헌을 기리는 자리다.
마이클 키튼, 하버드서 ‘남성상’ 수상
배트맨을 넘어, 연극계 전통 무대에 오른 전설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키튼(Michael Keaton) 이 2월 6일 미국 하버드 대학교(Harvard University)의 전통 연극 그룹 헤이스티 퍼딩 씨어트릭스(Hasty Pudding Theatricals) 로부터 2026년 남성상(배우 부문)을 받는다. 이 상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지속적인 공헌을 한 인물에게 수여되며, 학생들이 주관하는 유머러스한 ‘로스트(roast)’ 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시상식 후에는 단체 공연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헤이스티 퍼딩 씨어트릭스의 남성상은 톰 행크스(Tom Hanks), 해리슨 포드(Harrison Ford), 사무엘 L. 잭슨(Samuel L. Jackson) 등 거물급 배우들이 역대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전통 깊은 상이다. 작년 수상자는 드라마 'Mad Men'의 존 햄(Jon Hamm)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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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튼은 'Batman' 시리즈와 'Birdman, Beetlejuice, Spotlight' 등에서 활약하며 대중과 평단의 찬사를 받아온 배우다. 최근에는 Hulu 미니시리즈 'Dopesick'에서 주연 및 총괄 제작자로 활동하며 에미상과 황금글로브 수상 경력을 쌓았다.
헤이스티 퍼딩 제작진은 성명에서 “그는 배트맨이었고, 버드맨이었으며, 이제 중요한 순간에는 퍼딩맨이 되었다”고 전하며 키튼의 수상을 환영했다. 행사 특성상 수상자는 재치 있는 농담과 장난을 받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로즈 번: 호주 배우로,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2월 13일 하버드 헤이스티 퍼딩 씨어트릭스 여성상 수상 예정
이번 소식에 대해 AP통신은 “키튼은 히어로 역할로 세계적 인기를 얻었지만, 이번 수상으로 연극계 전통에도 발자취를 남기게 됐다”고 보도했다. 하버드 대학교 공식 뉴스 매체인 하버드 가제트(Harvard Gazette)는 “학생들의 유머와 풍자를 즐길 줄 아는 키튼의 성격이 이번 행사와 잘 맞는다”고 평가했다. 소셜 미디어에서도 팬들은 과거 키튼의 Batman 캐스팅 논란을 회상하며 “초기 반응은 냉소적이었지만, 결국 완벽한 선택이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다.
같은 시리즈 여성상(배우 부문)은 2월 13일 로즈 번(Rose Byrne)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이번 시상식은 전통 예술 단체의 유쾌한 축제이자, 키튼의 긴 커리어가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인정받는 또 하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