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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글로스터 앞바다에서 어선 ‘릴리 진(Lily Jean)’이 침몰하며 메인주 출신 31세 어부 프리먼 쇼트를 포함한 7명이 실종됐다. 쇼트는 4세대 어부이자 내셔널 가드 군인으로, 가족과 친구, 지역사회에 헌신하며 삶과 일을 이어온 인물로 기억된다. (참고이미지/보스턴살아)

 

 

 

 

 

바다에 잠긴 젊은 어부

메인주 출신 프리먼 쇼트, 글로스터 앞바다 릴리 진호 침몰 사고로 실종

 

 

 

 

 

미국 매사추세츠주 글로스터(Gloucester) 공동체가 다시 깊은 슬픔에 잠겼다. 지난 금요일, 대서양 차가운 바다에서 72피트 길이의 어선 ‘릴리 진(Lily Jean)’이 침몰하며 승선한 7명이 실종됐다. 선장 어커서리오 “거스” 샌필리포(Accursio “Gus” Sanfilippo)만 시신이 수습됐고, 나머지 6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직후 무전 교신은 없었으며, 선박 비상 위치표시기(EPIRB) 신호로만 해안경비대가 사고를 확인했다.

 

글로스터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어항 도시로, 항구 방파제에는 바다로 나갔다 돌아오지 못한 수천 명 어부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항구의 ‘어부 추모비(Fisherman’s Memorial)’를 찾아 꽃을 놓고 고개를 숙이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 장면은 2월 3일 보스턴 한인 커뮤니티 ‘보스턴살아(bostonsara)’에 소개되기도 했다. 지난주에도 다른 어선 사고로 슬픔에 잠겼던 지역사회는 이번 사고로 또다시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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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먼 쇼트(사진)는 메인주 프레스크아일 출신 4세대 어부로, 메인 내셔널 가드에서 복무하면서도 부업으로 상업적 낚시를 이어갔다. 그는 가족과 친구, 지역사회에 헌신하며 삶과 일을 충실히 이어온 인물로 기억된다.

 

 

 

이번 사고로 희생된 31세 프리먼 쇼트(Freeman Short)는 메인주 프레스크아일(Presque Isle) 출신 4세대 어부였다. 세 자매를 사랑하는 형제이자 친구, 내셔널 가드에서 10년 이상 복무한 군인이었던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전하는 성격으로 기억된다. 포틀랜드 프레스 헤럴드(Portland Press Herald) 보도에 따르면, 여동생 리디아 쇼트는 “그는 아버지와 함께 여러 번 릴리 진호를 탔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버지 없이 나간 첫 항해였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쇼트는 메인대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가면서 낚시를 병행했고, 장래에는 메사추세츠 스시튜(Scituate)에 정착해 가족을 이루고자 했다.

 

쇼트는 브라보 컴퍼니(Bravo Company), 3대대 172보병연대(3rd Battalion, 172nd Infantry Regiment) 산악전 부대 소속으로, 2021년 아프리카 혼(Horn of Africa)에 배치되고, 2019년 몬테네그로에서 다국적 연합훈련에 참여했다. 육군 훈장과 국가방위훈장 등 다수의 군사 훈장을 받으며 동료들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았다. 동료들은 그의 성실함과 유머 감각,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회상했다.

 

프레스크아일과 글로스터를 오가며 삶과 일을 이어온 쇼트는 낚시와 학업, 군 복무를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발전시키며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남겼다. 사고 이후 고펀드미(GoFundMe) 모금으로 5만 달러 이상이 모였고, 프레스크아일과 글로스터 공동체는 그의 헌신과 용기를 기리며 슬픔을 나누고 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릴리 진호 침몰 원인에 대해 공식 조사를 진행 중이며, 지역사회와 가족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글로스터와 프레스크아일 모두에게 큰 상실이자, 바다와 삶의 위험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사건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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