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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테일러 레멧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17%포인트 차로 승리했던 텍사스 주 상원 공화당 텃밭에서 1월 31일 특별선거를 통해 이변의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결과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감과 함께 민주당이 전국 특별선거에서 보여주고 있는 상승세를 다시 한 번 확인시킨 사례로 평가된다.  민주당 소속 테일러 레멧(사진)이 1월 31일(토)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열린 선거 당일 밤 워치파티에서 참석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텍사스 공화당 텃밭서 민주당 이변

트럼프가 17%p 차로 이긴 지역, 테일러 레멧 특별선거 승리

 

 

 

 

 

미국 텍사스주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의 오랜 아성을 무너뜨리는 이변을 연출했다. 민주당 소속 테일러 레멧(Taylor Rehmet)은 1월 31일(토요일) 실시된 텍사스 주 상원 특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리 워엄스갠스(Leigh Wambsganss)를 꺾고 승리했다. 해당 지역구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17%포인트 차로 승리했던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직후 이번 결과와 거리를 두며 “나는 관여하지 않았다. 텍사스의 지방 선거”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거 전날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워엄스갠스를 “위대한 후보”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민주당 소속 테일러 레멧이 텍사스의 공화당 주 상원 의석을 뒤집었다. (AP통신)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1월 31일 치러진 특별선거에서 포트워스(Fort Worth) 인근 지역의 레멧은 최종 개표 결과 14%포인트 이상 앞서며 압승을 거뒀다. 노동조합 지도자이자 공군 참전용사 출신인 레멧은 “이번 승리는 평범한 노동자들의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승리로 내년 1월 초까지 잔여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위기감이 표출됐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 부지사 댄 패트릭(Dan Patrick)은 이번 패배를 “텍사스 공화당에 대한 경고”라고 평가하며, 낮은 투표율의 특별선거 특성을 언급하면서도 “11월에는 이 의석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이번 승리는 민주당이 최근 전국 특별선거에서 보여주고 있는 강세 흐름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민주당은 펜실베이니아, 켄터키, 아이오와 등에서 잇따라 선전했으며, 뉴욕시(New York City)에서는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가 시장에 당선돼 50년 만의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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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3일 토요일, 텍사스주 오스틴(Austin)에 있는 텍사스 주 의사당(State Capitol) 상원 본회의장에서 특별 세션 중 발언하는 텍사스 부지사 댄 패트릭(Dan Patrick)의 모습.

 

 

 

민주당은 이러한 결과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한다. 텍사스 민주당 위원장 켄들 스커더(Kendall Scudder)는 “노동자 중심 메시지와 조직력, 전략적 투자가 결합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공석이 된 주 상원 의석은 4선 공화당 의원 켈리 행콕(Kelly Hancock)이 사임하면서 발생했다. 레멧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와 퇴역군인 단체 보트베츠(VoteVets)의 지원을 받았으며, 이 단체는 약 50만 달러를 광고에 투입했다.

 

워엄스갠스는 성명을 통해 “민주당은 결집했지만 공화당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부족했다”며 당의 경각심을 촉구했다. 두 후보는 오는 11월 정기선거에서 4년 임기의 텍사스 주 상원 자리를 놓고 다시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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