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RS 수장 프랭크 비시냐노(사진)는 2026년 세금 신고 시즌을 앞두고 납세자 서비스 개선과 조직 현대화를 위해 대규모 인사 및 운영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에는 내부 고발자 요직 임명과 경영진 재편이 포함되며, 새로운 세법 적용과 신고 시즌 안정화 준비가 핵심 목표로 제시됐다.
IRS, 2026 세금 신고 시즌 앞두고 대규모 조직 개편 발표
직원 인사와 운영 재정비로 납세자 서비스 강화·현대화 목표
2026년 세금 신고 시즌 개막을 불과 며칠 앞둔 화요일, 미국 국세청(IRS) 수장 프랭크 비시냐노(Frank Bisignano)가 대규모 조직 개편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와 운영 변경은 납세자 서비스를 개선하고 IRS를 현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의 시점은 IRS가 수백만 건의 세금 신고서를 처리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와 맞물린다. 특히,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서명한 세금·지출 법안에 따라 새로운 세법이 시행되면서 팁과 초과근무 수당에 대한 세금 감면,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고령자를 위한 새로운 공제 항목이 도입된다.
비시냐노 CEO는 IRS의 7만4천 명 직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새로운 우선 과제와 경영진 재편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해 IRS 국장직을 단 이틀만 맡았던 내부 고발자 게리 셰이플리(Gary Shapley)가 형사조사 부서 부국장으로 임명됐다.
주목할 만한 인사로는 지난해 IRS 국장직을 단 이틀만 맡았던 내부 고발자 게리 셰이플리(Gary Shapley)가 형사조사 부서(Criminal Investigation) 부국장으로 임명된 점이다. 현재 형사조사 부서 책임자인 가이 피코(Guy Ficco)는 은퇴하며, 후임으로 재로드 쿠프만(Jarod Koopman)이 임명됐다. 쿠프만은 비시냐노 CEO와 함께 최고 세무 준수 책임자(Chief Tax Compliance Officer) 역할도 겸임한다.
또 다른 헌터 바이든(Hunter Biden) 관련 내부 고발자 조셉 지글러(Joseph Ziegler)는 내부 컨설팅(Chief of Internal Consulting) 책임자로 발탁됐다.
비시냐노 CEO는 서한에서 “새로운 팀과 함께 IRS는 미국 국민에게 성공적인 세금 신고 시즌을 제공할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재로드 쿠프만(Jarod Koopman)은 형사조사 부서 책임자로 임명되었으며, 비시냐노 CEO와 함께 최고 세무 준수 책임자(Chief Tax Compliance Officer) 역할도 겸임한다.
그러나 지난해 대규모 인력 감축으로 인해 내년 신고 시즌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지난 6월 국세청 납세자 옹호관(National Taxpayer Advocate)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효율성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의 조치로 IRS 인력이 26% 감소한 상태에서 세법 변화까지 겹치면서 위험 요인이 존재한다. 납세자 권리 보호를 담당하는 에린 콜린스(Erin M. Collins)는 “IRS 인력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내년 신고 시즌에는 여러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비시냐노 CEO는 지난해 10월 임명됐으며, 사회보장국(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 국장직도 겸임하고 있다. 2026년 IRS의 주요 과제로는 고객 서비스 강화, 세금 징수 개선, 납세자 개인정보 보호가 꼽혔다.
IRS는 올해 약 1억6,400만 건의 개인 소득세 신고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평균 환급액은 3,167달러였으며,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Scott Bessent)은 공화당 세법의 영향으로 2026년 환급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 조치는 납세자 서비스 개선과 세금 신고 시즌 안정화를 위한 IRS의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내부 고발자들의 중요한 역할과 새로운 세법 적용 준비라는 전략적 의미도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