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트럼프 당선인, 한반도 주변 외교 강조 속 한국 언급 부재
미국 외신도 한국 소외 우려 보도…정치적 안정과 적극적 외교 전략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2월 16일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주변 주요국들과의 외교를 강조했으나, 한국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이는 한국이 현재의 외교 지형 변화 속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러시아 군인들 역시 천문학적인 희생을 치르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한 협상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그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자신과 김 위원장이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그가 집권 1기 동안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및 서한 교환을 통해 구축된 개인적 친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발언으로, 한반도 안보 지형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해서도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는 코로나19 이전에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며, 지금도 그 관계는 유효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시 주석이 자신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가능성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지만, 양국 간 소통이 지속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일본과 관련해 트럼프 당선인은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의 회동 가능성을 언급하며, 일본을 특별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아키에 여사를 통해 이시바 총리에게 책과 선물을 보냈다"고 말해 두 나라 간의 개인적 친밀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한반도의 중심국인 한국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 점은 한국의 외교적 소외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한국은 현재 탄핵 정국이라는 내부 정치적 혼란 속에서 정상 외교의 동력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의 첫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배제된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모두가 마러라고나 백악관에 가서 개별 협상을 시도하는데, 한국에는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인물이 없다"고 지적하며 한국 외교의 공백을 꼬집었습니다.
외신에서도 한국의 소외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한미 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으며, 워싱턴 포스트는 "한국의 탄핵 정국이 한미 정상 간 협력을 저해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트럼프 당선인이 북한과의 직접 대화 추진에 나설 경우, 한국을 배제한 채 진행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반도 안보 지형의 재편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러한 우려 속에서도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한국과 미국 간의 동맹은 철통같다"며 한국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한국이 국내 정치의 안정을 조속히 이루고, 외교적 능동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과제를 여전히 남겨두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국제적 우려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한국이 적극적인 외교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주변국과의 외교 관계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 한반도 안보와 평화의 주도적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합니다.
국내적으로는 정치적 혼란을 신속히 수습하고, 국제 사회에서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한국은 경제 성장을 도모하고, 국제 관계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평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