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인근 일부 도시와 마을에서 1베드룸 아파트 임대료가 지난해 대비 6% 안팎으로 하락하며 주거비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 반면 브루클라인, 케임브리지 등 고가 지역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사추세츠는 2026년 임대료 상한제 도입 여부를 투표로 결정할 예정이다. 이미지/보스턴 시내 야경
보스턴 인근 일부 지역 아파트 임대료 하락,
주거비 부담 완화 조짐
퀸시·로웰·서머빌 등에서 1베드룸 임대료 최대 6% 이상 감소,
브루클라인·케임브리지 여전히 고가 유지
보스턴, 매사추세츠 – 매사추세츠주에서 아파트를 찾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임대 정보 사이트 Zumper가 발표한 보스턴 메트로 리포트(Boston Metro Report)에 따르면, 일부 보스턴 인근 도시와 마을에서 임대료가 지난해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사추세츠주 1베드룸 아파트의 중간 임대료는 월 2,200달러다.
보고서에 따르면 임대료 하락 지역 중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곳은 퀸시(Quincy)로, 지난해보다 임대료가 6.8% 떨어졌다. 현재 퀸시 1베드룸 아파트의 중간 가격은 월 2,330달러로, 주 전체 평균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이어 로웰(Lowell)은 임대료가 6.4%, 서머빌(Somerville)은 6.2% 하락했다. 다만 서머빌의 1베드룸 임대료는 여전히 월 2,580달러로 대부분 지역보다 높다.
이외에도 보스턴(Boston), 뉴턴(Newton), 멜로즈(Melrose), 우스터(Worcester), 그리고 뉴햄프셔주 맨체스터(Manchester, NH) 등도 1베드룸 임대료가 몇 퍼센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맨체스터는 월 1,700달러, 브록턴(Brockton)은 1,740달러, 우스터와 로웰은 각각 1,760달러로 지역 내 가장 저렴한 임대료를 기록했다.

보스턴의 코플리 광장(Copley Square)과 사우스웨스트 코리도 공원(Southwest Corridor Park)의 고요한 겨울 풍경.
반면 임대료 상승 지역도 존재했다. 포츠머스(Portsmouth, NH)는 임대료가 18.5% 급등해 1베드룸 중간 가격이 월 2,500달러로 올라갔다. 메드퍼드(Medford)는 8.8% 상승하며 월 2,720달러, 브록턴은 5.5% 올랐다.
지역별로 가장 비싼 임대료는 브루클라인(Brookline)으로, 1베드룸 평균 임대료가 월 3,040달러다. 그 뒤를 케임브리지(Cambridge)가 2,990달러, 보스턴 시내가 2,880달러로 잇고 있다.
한편, 매사추세츠 주민들은 2026년 투표에서 임대료 상한제(Rent Control)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지자들은 주택난 문제를 완화하고 주민들의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 측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보스턴 인근 일부 지역에서 임대료 부담이 완화되는 현상을 보여주지만, 고가 지역과 저가 지역 간 격차는 여전히 크다는 점을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